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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토성 위성 '타이탄'…질소로 숨을 쉰다

[기타] | 발행시간: 2017.03.16일 07:53
미국 항공우주국, 시뮬레이션 통해 분석

▲카시니 호가 지난 2월17일 찍은 타이탄. 오는 4월22일 카시니 호는 마지막으로 타이탄을 근접 비행한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들이쉬고 내뱉고

생명체의 일상성

타이탄의 그곳에

타이탄(Titan)은 이른바 질소를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것을 반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의 호수와 바다에 수많은 거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지 실마리가 풀렸다.

이번 연구를 위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는 타이탄의 얼어붙은 지표면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작업을 거쳤다. 그 결과 극도로 차가운 액체 메탄에 상당히 많은 질소가 녹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타이탄 하늘에서는 지구의 비처럼 액체메탄이 내린다.

온도와 공기압 등의 변화에 따라 질소가 분리되는 현상을 증명했다. 마치 탄소 음료나 병을 딸 때 발포가 생기는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이 같은 발포성 액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나사 측은 가까운 미래에 타이탄을 탐험하기 위한 탐사 로봇을 보낼 계획이다. 이 때 탐사선이 타이탄의 바다를 헤엄치거나 혹은 떠있을 경우를 가정했다.

탐사선으로부터 방출되는 초과 열이 주변 구조를 변화시켜 질소 거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탐사선이 움직이거나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다고 나사 측은 진단했다.

그동안 토성 탐사선인 카시니 호는 타이탄을 수차례 근접비행하면서 타이탄 바다의 작은 곳이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했던 현상을 관찰한 바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마이클 말라스카(Michael Malaska) 제트추진연구소 박사는 "사실상 타이탄은 질소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라며 "날씨가 차가워질 때는 더 많은 가스를 흡수하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따뜻해졌을 때는 이를 분출하면서 숨을 내쉬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시니 호는 오는 4월22일 타이탄에 마지막으로 근접 비행에 나선다. 이때 카시니 호는 레이더 빔을 통해 타이탄 북반구 바다를 관찰할 예정이다.

▲카시니 호가 포착한 이미지를 보면 타이탄 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형태가 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인은 거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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