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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김수경 에디터 = 블루베리, 라즈베리, 크랜베리, 블랙베리 등 가지각색의 베리가 인기다.
베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색깔도 예쁘지만 먹기 간편하고,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 때문. 또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은 몸속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면역력을 기르고 세포를 재생해 주는 역할을 한다.
베리는 껍질과 과육을 함께 먹는 것이 특징인데 특히 짙은 색이 함유된 과피에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어떤 것을 먹어도 몸에 유용하지만, 베리의 컬러나 특징에 따라 먹는 방법이나 효용은 다르다.
<이미지제공=미국야생블루베리협회>© News1
◇ 야생 블루베리(Wild Blueberries)
자연에서 야생하는 열매로 전 세계 최대 야생 블루베리 생산지는 미국 메인 주(Maine)이다. 일반 블루베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색이 더 진하고, 항산화 성분은 두 배에 달한다. 미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크랜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등 20여 종의 다른 과일보다 안토시아닌 함량이 가장 높아 '슈퍼 프루트'라고도 불린다. 기억력 개선과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며 당뇨와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수확 후 급속 냉동한 제품으로 판매되며 요구르트와 믹스해 먹거나 스무디, 머핀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크랜베리(Cranberry)
작고 빨간 열매로 너무 시큼해서 생과로 먹기는 어렵다. 농축원액, 건조, 분말, 주스로 제품화되어 있다. 비타민, 미네랄,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크랜베리는 꾸준히 섭취할 경우, 충치와 잇몸병 등 치주 질환을 예방해주며 위염과 위궤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요로 감염처럼 재발이 잦은 질환들을 치료하는데 항생제 대신 크랜베리 섭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블랙베리(Blackberry)
검정 빛깔이 도는 열매로 복분자와 비슷하여 슈퍼 복분자로 불린다.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생과로 술로 담가먹는다. 체내 호르몬을 조절해 남성 정력을 강화하고,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해 자궁암, 유방암 등의 여성질환을 예방한다. 항산화 성분은 야생 블루베리나 크랜베리보다 적지만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성들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즈베리(Raspberries)
색깔에 따라 레드, 블랙, 퍼플로 나눠지고 대게 산딸기와 비슷하게 생긴 레드 라즈베리를 재배한다. 케이크,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에 토핑해 생으로 먹거나 냉동으로 1년 사계절 먹을 수 있다.
안토시아닌의 함량은 다른 베리에 비해 적지만 피부 탄력과 안색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향기를 맡으면 식욕을 억제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단위 면적당 씨가 많아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다.
◇블루베리(Blueberries)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가 즐겨먹는 디저트로 알려진 블루베리는 베리 계의 대표급이라고 볼 수 있다. 인디언들의 약용으로 쓰였던 열매로 1만 년의 역사를 지녔다. 미국 남북전쟁과 1·2차 세계대전을 겪은 병사들의 체험을 통해 혈액과 눈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전해졌고,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인 만큼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하다. 생과는 6~8월에, 냉동은 사계절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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