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 학생들이 우리말 책속에 묻혀있다
“와! 재밌겠다. 우리말 책… 기분이 정말 좋아요”, “당장 다 읽고 싶어요!”, “저는 독서왕이 될래요.” 누구나 우리말 도서를 한아름씩 품에 안은 학생들은 기뻐서 어쩔줄 몰라하며 당장 책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기분을 감추지 못해했다.
4월 7일,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도서향연속에서 행복하게 성장하자”는 주제로 조선문 도서기증 및 “독서의 달” 활동 가동식을 진행했다.
이 학교에서는 《중국아동백과전서(1-9)》계렬도서 , 《학교가면 보는(1-8)》계렬도서, 아동명작- 《빨간모자》, 《토끼와 거부기 달리기 경주》, 《새끼고양이의 낚시절》, 《백설공주》, 《홍길동전》, 《심청전》, 《춘양전》 등 우리말 도서를 학생들의 년령단계에 맞게 분류하여 매 학생에게 13권내지 17권씩 나누어주고 학부모들에겐 《꿈나무 양성 전문가와의 대담》, 《뜻은 어려서부터 세우자》, 《독서는 나의 일》, 《가장 훌륭한 스승의 이름은 나의 어머니》, 《똘스또이》, 《빙심》, 《부쉬낀》 등 도서를 한 학급에 5세트씩 전달했다. 또 매 교원들에겐 《한중시사 용어사전》, 《중국공산당력사》, 《중화전통미덕명구백선》 등 도서를 각각 한권씩 전달했다.
도합 6800여권에 달하는 이 조선문 도서는 지난해 11월 말, 국가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에서는 “중화민족은 한집안” 문화를 기층에 보내는 도서증정 행사중 하나로 장춘시조선족 중소학교, 사업단위, 사회단체에 도합 2만 5000권의 조선문 도서를 기증했었다.
장춘시 록원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이 조선문 도서를 전체 사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함과 아울러 4월 달을 “독서의 달”로 정하고 독서왕, 이야기왕, 백과지식경연, 독후감쓰기, 벽신문, 독서성장 수첩만들기 등 활동을 활발히 전개할 것에 대한 구체계획과 실시방안을 공개했다.
석진호교장은 “국가민위에서 우리들에게 기증한 조선문 도서는 산재지역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사랑의 선물로서 학교에서, 학급에서, 집에서 독서향연이 지속되여 좋은 도서와 함께 성장할것”을 호소했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로부터 기증받은 우리말 도서들
“저는 독서왕이 될래요.”
우리말 도서를 받아안은 학생들
우리말 도서를 받아안은 교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