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 프로젝트, 213억 위안 조인식 체결
(흑룡강신문=서울) 라춘봉 특파원 = 중국 길림성은 한국의 농업, 건설, 관광 분야 등 48개 산업분야에서 총 213억 위안 규모의 투자 유치 조인식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경제무역교류를 활성화하고 있다.
길림성 손정재 당위서기, 진위근 부성장을 비롯한 고위간부와 기업계 인사들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길림성인민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국 서울-중국 길림 경제무역교류회’에서 48개 중한 협력 프로젝트 집중 조인식을 가졌다.
협력 산업 분야는 농업 건설, 에너지, 유통, 관광 등으로 투자금액은 총 213억 위안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이날 열린 경제무역교류회에서 길림성 료원(辽源)시 인민정부와 ‘한국성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 GMI 골프그룹이 장춘 정월개발구 관리위원회와 맺은 ‘정월 상업관광 개발 프로젝트’규모는 총 6000억 원(한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길림성인민정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한 ‘한국 서울-중국 길림 경제무역교류회’에서 48개 중한 협력 프로젝트 집중 조인식을 하고 있다.
길림성 손정재 성위서기는 “길림성은 중국 북동부 중심지에 위치해 러시아, 조선과 국경을 맞댄 동북아 지역의 지리적 요충지이자 중국의 중요한 공업기지이다.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 농산품가공, IT, 의약품, 야금, 건자재, 신소재, 설비제조 등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라면서 “중국 정부의 장길도(장춘-길림-도문) 개발 개방 선도구 개발을 통해 길림성은 동북아 지역 협력을 위한 핵심지대이자 대외개방의 창구로써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날 무역교류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손경식 회장, 주한 중국 장신썬 대사, 한국 외교통상부 김성한 차관이 연단에 올라 중한 수교 20주년간 양국 간의 경제, 문화 등 다방면, 다차원의 협력, 교류 성과를 높이 치하했고 밝은 전망을 기대했다.
한편 진위근 길림성 부성장은 길림성의 투자환경, 우대정책 및 장길도전략, 장춘싱룽종합보세구, 중신식품구, 두만강유역 국제협력시범구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한국은 길림성의 7대 무역파트너의 하나로 2011년 무역총액은 6.9억 달러로 지난해 대비 8.11% 증가했다. 2011년 말부터 현재까지 길림성의 한국기업은 853개, 길림에 투자한 63개 국가와 지역 중 첫 자리, 투자 총액을 차지하고 있으며, 실제 투자한 자본은 4위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