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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세월 견딘 고대 미라들 전쟁으로 훼손 위기

[기타] | 발행시간: 2017.05.12일 10:26

2천 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며 보존돼왔던 고대 예멘의 미라들이 내전 때문에 심각한 훼손 위기에 놓여 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수도 사나의 사나 대학 박물관에 있는 12구의 오래된 미라들은 자주 끊기는 전기와 방부제 부족으로 열기, 습기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

전문가들이 미라 보존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항구가 봉쇄되면서 약품 등을 제때 받지 못하고 있다.

기원전 400년경 예멘을 지배했던 이교도 왕조의 미라도 있는데 치아와 머리카락이 그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압둘라흐만 자라라흐 박물관 고고학부 수석 연구원은 "예멘의 역사를 실제로 보여주는 증거들이지만 전쟁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6개월마다 한 번 살균 처리하는 등 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라의 일부가 부패하기 시작해 미라 연구자들의 건강까지 염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예멘뿐 아니라 시리아와 리비아 등 내전이 일어난 중동, 아프리카에서는 건축물들이 훼손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재들이 약탈당하고 있다.

이슬람 극단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고대 유적을 파괴했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암시장에 문화재들을 유통했다.

스위스는 지난해 제네바 프리포트(자유무역항)에 보관돼 있던 예멘, 시리아, 리비아 유적들을 압류했다.

제네바 레만 호 주변에 창고처럼 있는 프리포트는 세금이 면제되는 데다 보관 의뢰인의 신상을 확인하지 않기 때문에 블랙 마켓 조직들까지 이용하고 있다.

프리포트에 있는 문화재와 미술 작품을 모으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을 능가한다는 얘기까지 있다.

예멘 고고학자들은 미라 보존을 위해 방부제와 인원을 보내달라고 정부 당국과 국제기구에 요청하고 있지만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후티족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예멘에서는 2014년 내전이 발발했다. 지금까지 300만 명이 난민으로 전락했고 1만 명 이상이 숨졌다.

자라라흐 연구원은 "예멘은 많은 유적지와 미라들이 아직 발굴되지 못하고 남아 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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