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베이징) 마국광 특파기자 = 제4회 전국 소수민족문예공연이 펼쳐지고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23일 저녁 북경세기극장에서 흑룡강성종목 ‘따고르인’이 인기리에 연출됐다.
‘따고르인’은 상, 하편으로 나누었으며 ‘서막’ ’'용감한 따고르’ ‘근로한 따고르’ ‘행복’ 4개 장절로 90분에 걸쳐 따고르족의 민족풍정, 성장의 력사, 변천사를 보여줘 한폭의 두루마리 그림을 련상케 했다.
상편은 따고르족의 토템을 주선으로 러시아인과의 투쟁, 이주, 고향건설 등 굴곡적인 력사를 보여줬다.
하편은 목축, 사냥, 어획, 농사 등 따고르족의 풍부하고도 독특한 생산생활방식을 펼쳐보이면서 치치할땅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체현했다.
공연의 네개 부분은 해설자가 따로 없이 따고르로인이 설창의 형식인 ‘우친’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어줬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에 관중석에서는 수시로 환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무대량켠의 은막에 따고르인의 면모를 반영하는 내용이 수시로 나타나 매 장절의 의미를 수시로 리해할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북경시민을 비롯한 관객을 위한 한차례 력사과이기도 했다. 례하면 따고르족은 거란족의 후예이고 ‘치치할’은 따고르어로 명명한 도시라는것 등이다.
‘따고르인’은 치치할시 희곡극단, 치치할대학무도학원의 전문연기자들과 따고르족집거구의 45명 비전문연기자를 기용했다.
이 종목은 무려 1년반에 걸쳐 창작됐는데 창작조는 여러차례 매리스따고르족구, 망거투따고르족향 등 따고르족 집거구에 심입해 독특한 민간예술소재를 수집하고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의 계승자를 방문해 무대방안과 각본을 형성했다.
소수민족의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재발굴이기도 한 이 공연으로부터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이기도 했다. 현재 흑룡강성의 따고르족인구는 3.4만명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