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장례식 / 사진=연합뉴스
(흑룡강신문=하얼빈)조선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됩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 9시 웜비어가 2013년 졸업한 모교인 오하이오 주 와이오밍 고등학교에서 그의 장례가 공개 장례식(public funeral)으로 치러집니다.
주최 측인 스프링 그로브 묘지는 "웜비어 가족과 함께 웜비어의 삶을 기리고 싶은 모든 시민을 장례식에 정중히 초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조선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7개월간 조선에 억류됐다가 미국과 조선의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인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로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에 결국 숨졌습니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은 미국인들을 슬픔과 분노에 빠뜨려 미국 전역에서 이틀째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M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