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혹시 모를 소행성과 지구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새로운 시험을 계획 중이다. 지구로 접근하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쏘아 올려 충돌시켜 지구로 향하던 궤도를 바꾸는 실험이다.
2일(현지 시각) CNN방송에 따르면 나사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 이름은 'DART(Double Asteroid Redirection Test)'다.
나사는 지구로 돌진하는 소행성에 이 방식으로 충돌을 막을 수 있을지 가늠하기 위해 오는 2022년 지구와 가까워지는 '디디모스(Didymos)'라는 이름의 소행성을 시험 대상으로 삼았다. 디디모스는 현재 지구에 위협이 되는 소행성은 아니다. 오는 2022년 지구와 약 1046만736㎞ 거리를 두고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나사는 이때 디디모스에 냉장고 크기의 우주선을 초속 6㎞로 쏘아 올릴 계획이다. 나사는 우주선과 디디모스와의 충돌을 분석하고, 이 충돌이 디디모스의 궤도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변화시켰는지 알아낼 계획이다.
DART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에 소속된 앤디 청 나사 연구원은 "DART 프로젝트는 우리가 미래의 소행성 충격으로부터 지구를 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중요한 실험"이라고 밝혔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