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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하층 출신' 코빈드 대통령 취임..'다양성 속 통합'강조

[기타] | 발행시간: 2017.07.26일 08:29

"우리는 엄청난 다양성의 나라이면서도 통합이 이뤄짐을 보여줬다. 이제는 인도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줄 때다."

인도 전통적인 힌두교 신분제도에서 이른바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는 최하층 카스트 '달리트' 출신인 람 나트 코빈드(71) 제14대 인도 대통령이 25일 취임했다.

달리트 출신이 인도 대통령이 된 것은 1997년 코테릴 라만 나라야난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2번째다.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코빈드 대통령은 이날 수도 뉴델리에 있는 의회 중앙홀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첫 연설에서 '다양성 속의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때때로 서로 동의하기도 하고 반대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를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미덕임을 알고 있다"면서 "세계가 한가족이라는 것은 우리 문화의 정수"라고 말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이어 "나는 12억5천만 인도국민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이것이 뜻하는 엄청난 책임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명한 힌두 철학자인 라다크리슈난 2대 대통령, '인도 핵폭탄의 아버지'라 불리는 과학자 출신이자 이슬람 신자인 압둘 칼람 11대 대통령과 이날 퇴임한 프라나브 무케르지 13대 대통령을 언급하며 자신도 이들의 위대함에 미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코빈드 대통령은 지난 17일 연방 상원·하원 의원과 주 의원 등의 간접선거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65.6% 득표율로 야당 후보인 메이라 쿠마르(72·여) 전 연방하원 의장을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코빈드 후보와 쿠마르 후보 모두 '달리트'여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인도는 독립 후 헌법에서 달리트에 대한 차별을 금지했고 대학진학이나 공무원임용 등에서 특정 소외 카스트에 쿼터를 주는 적극적 평등정책을 채택해 달리트 출신의 대학진학이나 공직진출이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달리트 주민이 청소, 가죽 가공업, 동물 사체 처리 등 다른 이들이 하지 않으려는 일에 종사하고 있고 지난해 달리트라는 이유로 대학 당국에 차별받았다며 한 대학원생이 자살하는 등 이들에 대한 소외와 차별이 사회 문제로 지적되는 가운데 2번째 달리트 대통령이 취임한 것은 인도 사회에 미칠 상징적 의미가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의원내각제 정치체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리가 내각을 이끌기 때문에 대통령은 실질적 권한이 크지 않고 대부분 의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헌법상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 규정돼 있으며, 사면권·법률안 거부권 등을 행사해 정국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다.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칸푸르에서 태어난 코빈드 대통령은 법대를 졸업한 뒤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1991년 정계에 입문, 2차례 상원의원과 비하르 주 주지사를 역임했다.

코빈드 당선인은 또 BJP의 사상적 기반인 힌두우익 단체 민족봉사단(RSS) 활동을 했으며 2010년 BJP 대변인으로 있을 때 "이슬람교와 기독교는 인도에 이질적"이라고 말하는 등 힌두 민족주의 성향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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