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아리랑' 원형 발굴…강제이주 고려인 생활상도 담겨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8.20일 21:45

'아리랑' 원형 발굴…강제이주 고려인 생활상도 담겨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국가기록원이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946년에 제작된 이 영상에는 낯선 땅으로 내몰려야 했던 고려인들의 당시 생활상은 물론 중앙아시아 '아리랑'의 원형도 담겼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들 판 위엔 잡초만이 듬성듬성 피어있고 하늘은 맑기만한데 익숙한 듯 조금은 다른 노랫가락이 울려퍼집니다.

[현장음] "아리랑 고개로 넘어 넘어 간다."

지난 1937년 당시 구 소련 정부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즐겨 부른 민요 '아리랑'입니다.

척박한 땅 위에 어른들은 낙타에 짐을 싣고 길을 나섭니다.

길가에 꼬마 아이는 낙타가 신기한지 한참을 쳐다보고 서있습니다.

중앙아시아로 옮겨오면서 달라진 풍경 중에 하나인데 바뀌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학교 간판은 한글로 적혀있고 교실에서도 학생들은 한글을 열심히 배웁니다.

소녀들은 나란히 서서 디딜방아를 찧고 농장에서는 사람들이 모여 씨름을 즐깁니다.

끼니를 챙기며 젓가락을 쓰는 모습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국가기록원이 카자흐스탄 영상기록보존소에서 발굴한 이 영상은 구 소련 정부의 선전영상으로 당시 고려인들의 다양한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낯선 땅에 내몰리고도 다시 일상을 되찾기 위해 가축도 키우고 벼도 수확하는 모습에서는 당시 고향 잃은 고려인들의 고단했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현장음] "밝고 밝은 태양의 나라로."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50%
30대 0%
40대 5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4월 29일, 기자가 중국철도할빈국그룹유한회사(이하 '할빈철도'로 략칭)에서 입수한데 따르면 '5.1' 련휴 철도 운수기한은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도합 8일이다. 할빈철도는 이사이 연 301만명의 려객을 수송하고 일평균 37만 6000명의 려객을 수송해 동기대비 3.2%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여친 바람 2번 겪어” 이진호 전여친과 헤어진 이유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나남뉴스) 코미디언겸 방송인 이진호(38)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진호는 지난 4월 30일(화)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진호는 이날 방송에서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죽을 병에 걸렸나 생각했다” 비비 공황장애 고백

비비(나남뉴스) 배우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비비(25)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했다. 비비는 지난 4월 29일(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게스트로 출연해 공황장애 사실을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비비는 “공황장애가 몇 번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