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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니까 무조건 잘 지내란 말, 학교폭력 키워요"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9.08일 08:38

(흑룡강신문=하얼빈)"학교 폭력이 일어나면 피해 학생의 부모가 가해 학생과 직접 만나야 합니다. 단호하지만 차분하게 '너에겐 장난일지 몰라도 내가 보기엔 괴롭힘이다. 이제 더는 우리 아이와 친하게 지내지 말고 가까이 가지도 마라'고 말해야 해요. 폭력이 발생했는데 가해자와 피해자한테 '친구니까 친하게 지내'라고 하는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오은영 한국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는 "학교 폭력 이후 어른들의 대처가 중요하다"면서 "피해 학생은 상처를 치유하고 가해 학생은 잘못을 깨닫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했다.

  "사소한 다툼이나 놀림이 아니라 아이가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한다면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어른이라면 내 아이를 보호할 책임뿐 아니라 잘못된 길을 가는 아이를 멈춰야 할 책임도 있어요. 어린 아이는 단호하게 잘못을 알려주기만 해도 고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은영 박사는 한국의 경우 학교 폭력이 발생하는 년령이 낮아지고 있다며 어른들이 잘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처음부터 착하고 예쁠수 없어요. 타인의 감정을 리해하는 능력과 타인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여러 번에 걸쳐 배워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린 아이가 '장난'이라며 누군가를 계속 고통스럽게 한다면 부모나 선생님뿐 아니라 동네·학교·사회·미디어의 교육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사소한 다툼까지 학폭력위원회에 넘겨지면 아이에게 락인이 찍히고 큰 상처가 될수 있다"면서 "학교 폭력의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난과 학교 폭력을 구분하는 기준은 롱담과 성희롱을 구분하는 기준과 같다며 핵심은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했다. 같은 장난도 A는 받아들이지만 B는 싫어하면 B한테는 더 이상 그 장난을 하지 말아야한다고 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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