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총장이 19일(현지시간) "오늘날 핵 전쟁에 대한 전 세계적 불안은 냉전 종식 이래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 정상들에게 조선핵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개막 연설에서 "수백만명의 사람이 조선이 실시한 핵·미사일 실험 때문에 두려움의 그늘에서 살아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핵무기의 사용은 상상도 못 할 일"이라면서도 "핵전쟁에 대한 두려움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분노로 가득 찬 언사는 치명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제 정치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우리는 몽유병 환자처럼 전쟁을 향해 걸어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조선핵 사태와 관련한 발언 외에도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요구했으며 미얀마 당국에 로힝야족을 향한 무차별적 군사 작전을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유엔은 이날부터 국제 현안을 다루는 일반 토의에 도입했으며 이 자리에서는 190여 개국 대표들이 기조연설을 한다. 종합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