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의 모의실험 결과,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매일 2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LA타임스가 미 공군 퇴역 장성 롭 기븐스의 말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의 한반도 전쟁 모의실험은 핵과 생화학 무기 등을 제외하고 재래식 무기 사용만을 가정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의 군사전문가 이언 윌리엄스는 "하루 2만 명 사망 전망은 전쟁 초기, 특히 충분한 준비나 사전 경고가 없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전쟁 초기 수 시간 동안 조선이 수천 발의 미사일과 포탄을 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능성은 작지만 조선이 전략 무기를 동원하면 희생자 숫자가 기하급수로 커질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총사령관을 지냈던 제임스 스타브리더스 플레쳐법률외교대학원 학장은 조선과 핵전쟁일 벌일 가능성을 10%, 재래식 전쟁이 발생할 확률을 50%로 각각 제시했다. 스타브리더스 학장은 "쿠바 미사일 위기를 제외하고 핵전쟁 가능성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조선이 엄청난 규모의 화학무기도 비축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조선의 생화학 무기 규모는 500만kg 이상으로 세계 3위 규모로 파악된다. 주한미군에서 4년간 근무하기도 했던 기븐스는 "전쟁을 끝낼 방법은 조선을 물리치는 방법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의 대가를 치뤄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리용호 조선 외무상은 이날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조선 영공을 침범하지 않더라도 격추할 자위적 대응권리가 있다고 위협했다. 리 외무상은 이 같은 언급은 지난 23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조선 동해의 국제공역을 비행하는 무력시위를 펼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조선은 지대공 요격유도무기체계(KN-06)을 보유한다. 러시아의 대공 방어시스템 S-300과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KN-06 레이더 등에 대한 자료가 많지는 않지만 최근 진행된 조선의 열병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