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에 대해 "악, 그 자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TV를 통해 중계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어젯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컨트리음악 콘서트에서 한 총격범이 많은 관중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그는 50명 이상의 사람을 자혹하게 살해했다. 이는 악 그 자체(pure evil)"라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명의 시민들이 사랑하는 사람, 부모와 아이, 형제, 자매를 갑작스레 잃고 슬픔에 빠져있다"면서 "그들의 고통을 헤아릴수도, 상상할 수도 없다. 희생자들의 가족들에 우리가 이곳에서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IS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는 "비극과 공포의 순간에도 미국은 언제나 그랬듯 하나로 단결할 것"이라며 "우리와 우리 믿음, 가족, 공통된 가치를 단결시켜주는 유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멜라니아와 나는 이 끔찍하고 끔찍한 공격으로 다쳤거나 너무나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모든 미국민을 위해 기도하겠다"며 "미국이 단결과 평화를 찾게 되기를 기도한다. 악이 사라지고 무고한 자들이 증오와 두려움으로부터 안전한 날이 오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희생자 유족과 구조대원들을 만나고 위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고 트럼프는 밝혔다. 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