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동시에 제조업의 허브인 페낭이 홍수로 인해 도시기능이 마비됐다.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이 5일 홍수로 인해 물에 잠겼다. 페낭의 80%가 피해를 입었고 2000명이 대피했으며 7명이 사망했다.
6일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폭우와 강풍으로 페낭의 80%가 물에 잠겼고, 200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은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페낭 당국은 이번 폭우가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담레이'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로 불어난 물의 높이가 3~3.6m에 달하면서 저지대에 있는 집들은 수몰됐다. 더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을 삼켜버렸다. 조지타운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 지어진 건물로 유명하며 교회, 불교사원, 힌두교 사원 등이 한 곳에 모여있어 동서양의 종교·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나집 라작 총리는 페낭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육군 장병들은 수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배치돼 있으며, 27개의 대피소가 설치됐다.
한편 영국 찰스 왕세자 부부는 예정대로 6일 페낭을 방문키로 했다. 더스타에 따르면 쿠알라룸푸르 영국위원회 관계자는 "지금까지 왕세자 부부의 방문은 변함없지만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왕세자 부부는 말레이시아-영국 국교 성립 60주년을 맞아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다.외신
출처: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