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후기 북한 자칭 6성급 호텔 내부 모습은?
영국 일간지 '더썬'(The Sun)은 북한 김정은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리뉴얼한 자칭 6성급 호텔인 량강호텔이 지구상 최악의 호텔로 평가되면서 호텔리어가 벌벌 떨고 있을 것이라는 기사를 냈는데요, 외화 벌이용으로 오픈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고 있는 량강호텔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1989년 평양에 처음 지어진 량강호텔은 방 330개짜리 특급 호텔인데요, 김정은이 북한 정권을 물려받으면서 리뉴얼을 통해 자칭 '6성급 호텔'로 거듭났다고 합니다.
언뜻 로비에서 보면 꽤 괜찮아 보이지만 외국인 투숙객들이 직접 올린 사진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는데요, 차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스모그 때문에 발코니 뷰는 포기하라는 사진들이 여러 장 올라와 있고, 한 아일랜드 여행객은 침실이 '구소련 시대'를 방불케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방 안에는 오래된 구형 TV가 있는데, CNN이나 BBC와 같은 영어 뉴스 채널들은 꿈도 꾸지 말라는 호텔리어의 말과 침대 사이에 있는 라디오는 작동 설명서가 북한말로 되어 있어, 외국 여행객들은 모두 사용을 포기했다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후기를 보면 두 배 가까운 비용을 내고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 한 영국의 한 여행객은 가구들과 벽지 그리고 카페트가 너무 올드해 자신의 할머니 집에 온 듯 한 착각을 하기도 했고, 특히, 미국의 한 여행객은 잠이 잘 오지 않아 수면제 알약을 프론트에 요청했더니, 호텔 책방으로 데려가 김정은과 북한체제를 찬양하는 영어 책을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합니다.
대부분의 후기를 남긴 투숙객들은 어차피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량강호텔에 왔지만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호텔이라며 최악의 호텔로 꼽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