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넘쳐나는 '한국여성 꾀기' 정보가 한국여성에 대한 외국인의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CBS는 한국 체류경험이 있는 외국인 네 명이 자신이 겪었던 한국인 여자친구에 대한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유튜브 영상을 소개했다.이 영상은 한국 여성들의 특성과 그들을 유혹하는 노하우를 공유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한국 여성들은 서양여자에 비해 불평이 적다", "내가 만난 한국인 여자친구들은 먼저 어디를 가자고 얘기하는 법이 없었다. 남자가 끌어주길 바란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인터넷에는 'Korea Dating tips' 즉 '한국에서 데이트 법'이라고 홍보하는 영문 사이트도 있다. 이 사이트는 한국 여성들을 Princess(공주), Conservaive (보수),Traditional (전통), Foreign-lover(외국인 선호), Rebel(반항녀) 등 5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각 유형별 공략법을 담은 강의를 팔고 있다.
한국여성을 유혹하는 방법을 담은 책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Making out in Korean' 이른바 '한국말로 작업하기'라는 제목의 책은 지난 2004년 출간돼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국내 영어 회화학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지만 정부의 원어민 영어강사 채용방침에 따라 일선 학교에 원어민들이 보조교사로 투입되면서 영어회화 교수 비자인 E-2비자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이렇게 국내 들어오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 등을 통해 한국여성에 대한 그릇된 선인견을 가질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