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후반기 첫 홈런이 비디오판독 결과 2루타로 번복됐다. 대신 추신수는 2루타 부문에서 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추신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정규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도루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9푼4리에서 2할9푼7리까지 올라 3할 타율을 바라보게 됐다.
무엇보다 아쉬운 장면은 첫 타석이었다. 선두타자 홈런이자 후반기 첫 홈런이 아쉽게 2루타로 번복된 것이다.
추신수는 1회초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알렉스 콥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6구째 체인지업이 들어오자 이를 통타, 중간 담장을 맞히는 장타를 날렸다. 이에 심판은 팔을 돌려 홈런이라는 사인을 냈다. 지난 9일 탬파베이전의 시즌 10호 홈런에 이은 11호 홈런이 되는 순간. 추신수는 천천히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하지만 상대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구했고 그 결과 홈런 라인 바로 아래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홈런이 아닌 2루타로 인정된 것. 시즌 11호 홈런 대신 시즌 28번째 2루타.
대신 추신수는 다음 타석이던 3회 적시 2루타를 때려 시즌 29번째 2루타를 기록, 이날 시애틀전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친 알렉스 고든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이 부문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어 3루까지 훔쳐 시즌 10번째 도루를 성공시켰고 득점까지 성공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3-2로 승리, 연패를 끊어냈다.
-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