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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간 물로만 후다닥…'손 씻기' 아닙니다

[중국조선어방송넷] | 발행시간: 2018.02.25일 10:39

#직장인 심모씨(26)는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면 물로만 대충 손을 씻는다. 세면대에 놓인 고체로 된 비누가 찜찜해서다. 여러 사람이 쓰는 비누라 왠지 더러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 심씨는 "바깥에서 화장실을 쓸 때는 액체로 된 비누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나 로타바이러스 등 감염병이 유행해 손 씻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를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공중화장실의 지저분해 보이는 고체비누가 대표적인데, 더러울 것 같아 손을 씻고 싶은 마음이 사라진다고 흔히들 말하고는 한다. 전문가들은 손을 씻는 방법부터 제대로 아는 것이 청결한 위생을 유지하는 첫 걸음이라 조언한다.

◇밖에서 고체비누 써도 될까?= 화장실문화시민연대와 유한킴벌리가 2015년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화장실 위생실태 및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93.9%의 시민이 고체비누보다 액체비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람들의 기피 심리는 일리가 있다. 세균과 오염물을 씻어내기 위한 고체비누에도 세균이 존재하기 때문. 엘레인 라슨(Elaine Larson) 콜롬비아대학교 공공보건대학 교수에 따르면 비누에서 박테리아 등이 자랄 수 있다. 특히 고체비누에 물이 묻어 미끌미끌한 상태에서 세균이 자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위생용품업체 고조(GOJO) 인더스트리도 2013년 공중화장실 고체비누가 변기 물보다도 더럽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중화장실에 있는 고체비누를 이용하면 안된다는 주장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균 우려가 있는 공중화장실의 고체비누를 이용해도 위생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고 전한다. 미국의학협회지에 수록된 존 하인츠 박사 연구에 따르면 고체비누의 세균은 손 씻는 과정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다. 고체비누를 사용할 때 △손 씻기 전 고체비누 헹구기 △항상 건조한 상태 유지 △물 빠짐 비누 거치대 사용 등의 환경을 유지하면 세균 걱정을 덜 수도 있다.

◇진짜 문제는 손 씻는 방법= 정말 중요한 것은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손 씻기를 '셀프백신'이라고까지 부르는 이유다.

범국민손씻기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비누 등을 이용해 제대로 손을 씻을 경우 노로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등 50~70%에 이르는 수인성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손 씻는 횟수가 적을수록 '설사'와 '감기' 등의 질병에 걸리는 빈도가 높았다.

그러나 정작 외출 중 공중화장실에서 제대로 손을 씻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17개 시·도 지하철·공항 화장실 이용자 1190명을 관찰 조사한 결과 화장실에서 손을 씻지 않는 사람은 26.3%에 달했다. 손을 씻는 사람들 중 46.4%도 1~5초 만에 손을 헹구고 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손을 씻지 않거나 대충 씻지 않는 습관이 문제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손바닥 문지르기 △손등과 손바닥을 문지르기 △손가락 사이 문지르기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문지르기 △손톱 밑 다른 손바닥에 놓고 문지르기 등 30초 간 꼼꼼히 씻어야 한다. 이 외에도 씻은 손을 일회용 페이퍼타월로 닦아 말리는 것도 청결한 위생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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