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90년대 아시아를 주름잡던 오빠들이 이제서야 전부 각자의 가족을 찾았다. 홍콩 연예계는 물론 중화권 연예계에서 명실상부 성공의 자리에 오른 '4대 천왕' 얘기다.
장학우, 유덕화, 여명, 곽부성, 참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또 많은 소년들의 워너비였다. 세월이 흘러 2018년, 지금도 이들은 여전히 홍콩을 대표하는 스타다. 다만 큰형 장학우를 제외하고는 의외로 결혼이, 또 2세 소식이 늦었다. 4명 가운데 3명이 50대에 아빠가 됐고, 또 된다.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그에게도 봄날이 온 거다.
우선 1961년생인 맏형 장학우는 일찌감치, 1996년 결혼에 골인해 현재 두 딸의 아빠다. 일찌감치 가정을 이뤘다.
그리고 장학우와 동갑인 유덕화가 4대 천왕 중 두 번째로 결혼에 성공했다. 장학우가 결혼하고 12년 후인 2008년, 오랜 연인 주리첸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결혼 4년 만에 늦둥이 딸 류샹후이를 얻었다. 유덕화와 그의 아내, 딸은 줄곧 홍콩 파파라치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짝을 만난 다음 타자는 1966년생으로 4대 천왕의 막내인 여명이었다. 4대 천왕의 셋째이고, 결혼 순서도 세 번째였다. 14살 어린 모델 락기아(러지얼)의 열렬한 짝사랑이 이뤄졌고, 2008년 웨딩 마치를 울렸다. 그러나 수차례 불화설에 시달렸고, 결국 2012년 갈라섰다. 아이는 낳지 않았다.
늦은 나이까지 결혼을 하지 않아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곽부성도 2016년 23살 연하의 중국 모델 팡위안과 약 2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팡위안은 결혼 5개월 만인 같은 해 9월 딸을 낳았다.
그리고 이혼 후 6년 동안 혼자였던 여명이 드디어 짝을 찾았다. 더불어 동거녀가 2세를 잉태했다. 여명의 연인은 여명보다 19살 어린 그의 비서 아윙이라는 여성으로, 임신 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명은 "이혼을 겪은 두 사람이 기회가 돼 함께 걸었고 연분이 됐다. 작은 생명이 생겨 아버지가 된다. 인생의 또 하나의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알리며, 아빠가 될 미래를 지켜봐 달라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비로소 홍콩 4대 천왕 전부 아빠가 된다. 20세기말 이들의 전성기를 함께 한 팬들의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