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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항공 왕젠 회장 프랑스서 실족사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8.07.05일 11:59

공격적인 M&A로 세간에 이슈가 되었던 중국하이난항공그룹(中国海南航空集团,HNA)의 창업주인 왕젠(王建)회장이 돌연 사망했다.

4일 다수의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하이난항공그룹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스 시찰 중 돌연 추락해 중상을 입었고 치료를 받던 중 현지시각 3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57세였다.

왕젠 회장은 1983년 중국민용항공대학 경영관리학과를 졸업해 1993년 하이난항공그룹에 공동 창업주로 나선 인물이다. 현재 그룹은 중국의 4대 항공사그룹으로 성장했고 항공, 물류, 투자, 과학기술 4대 사업부문을 구축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왕젠 회장은 프랑스 일정 중 잠시 프로방스에 들러 휴식을 취하다가 사진을 찍겠다고 십여미터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고 병원으로 긴급 호송되었지만 정신이 돌아오지 못했다. 주변 지인들은 한달 전부터 왕 회장이 자신의 심장이 좋지 않다는 소리를 자주 했었다고 알려졌고 실제로 왕젠은 심장병 가족력이 있었고 한차례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한편 왕젠 회장은 하이난항공그룹의 공격적인 해외인수합병을 진두지휘한 인물로 유명하다. 2005년 처음 해외 기업 인수에 착수한 이래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자금을 해외 인수합병에 쏟아부었다.

그러나 2017년 말 말부터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해외 자산 매각에 나서기 시작했다. 2018년 들어서는 매각한 해외 부동산 사업만 약 235억위안(3조9500억원)에 달한다.

갑작스러운 회장의 사망에 안 그래도 자금난에 허덕이던 그룹 경영에도 큰 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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