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기간, 전국 곳곳에서 새 봄을 맞는 기쁨이 차넘쳤다. 독특한 민속 놀이, 힘찬 전고소리, 심원한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양한 행사는 군중들에게 명절의 기쁨을 더해준 동시에 행복지수까지 높여주고 있다.
“상산 전고의 고향”으로 불리우는 석가장 정정현 동양장촌의 촌민들은 크고 작은 북을 메고 나와 명절의 기쁨을 활기찬 춤사위로 보여주었다. 상산 전고팀 지도교사 왕서하는 나라의 좋은 정책에 촌민들은 신나는 북춤으로 화답하고 있다며 촌민들의 생활은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음력설을 맞아 새 아파트에 입주한 산동 동영시 간리구 승타진 손가촌 촌민들은 한자리에 모여 자체로 준비한 “음력설문예야회”로 새 거주지에서 처음 맞는 음력설을 즐겼다. 촌민 손신민은 그 기쁨을 이루 다 말할수 없다며 감개무량해했다.
정월 초이튿날, 안휘성 선성경현 사제촌 영화관에는 영화구경을 나온 촌민들로 가득찼다. 안휘성의 첫 촌급 디지털 영화관인 사제촌 영화관은 명절기간 날마다 촌민들이 즐겨 보는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있다. 촌민 요륙승은 영화 상영은 마을에 문화적 색채를 더해주었고, 이로써 명절의 기쁨도 배로 느낀다고 말했다.
명절기간, 절강 안길현 생태박물관의 무형문화재 전승 설맞이 행사는 매일 많은 시민들의 발목을 잡았다.
살아 숨쉬는듯 생동한 찰흙 인형, 투명하고 반짝이는 사탕 인형, 각가지 종이공예품...전통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아이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복건성 룡암 영정 고북의 객가 전통 마을은 이번 설에 특별한 손님들을 맞이했다. 향항의 60명 젊은이들과 그의 가족들이 현지 농가구와 함께 객가 전통대로 뜻깊은 설을 쇴다.
향항 시민 강광량은 7살에 부모님을 따라 영정에서 향항에 이주했다. 올 음력설 강광량은 아버지와 아들을 동반해 객가 마을을 찾았다. 강광량은 처음 고향을 찾아 설을 쇤다며 객가 전통 마을에서 쇠는 설이 아이들에게 그 의미를 더해주고 특별한 추억을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