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미국 상영관서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 상영 도중 총기난사 사고로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20일 새벽, 미국 콜로라도 주 오로라시의 '센추리 오로라 16' 영화관에서 20대 백인 청년이 최루탄과 연막탄으로 보이는 깡통을 던진 뒤 총기를 난사, 12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청년은 24세의 대학원생으로 콜로라도 대학에서 신경과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체포 당시 별다른 저항은 없었으며 현재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FBI 측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테러와는 무관하다고 결론 내린 상태다.
당시 상영관 내에 있던 관객들은 총성을 영화의 한 장면이라 생각해 제때 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인이 영화 속 등장하는 범인처럼 방탄조끼에 방독면까지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
사건 직후 유투브에는 휴대전화로 당시 상황을 촬영한 동영상이 게재돼있으며 그 영상 속에선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한다.
이에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제작사 워너브라더스 측은 언론을 통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깊은 슬픔에 빠졌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