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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곽상표수집으로 기업사랑 쌓는 사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9.05.10일 15:11



30여년 세월을 연길담배공장의 담배곽상표를 수집해온 문정호

길림연초공업책임유한회사 연길담배공장 저장처의 당지부서기인 문정호는 30여년 세월을 연길담배공장의 담배곽상표를 수집연구하는것으로 연길담배공장의 력사를 기록하면서 더욱 깊은 기업사랑과 정을 쌓아가고있다.

문정호가 연길담배공장의 담배상표들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때문이였다. 1989년도에 연길담배공장 공청단서기로 사업했던 문정호는 어느날 운남성 곤명에 있는 한 군인이 보내온 편지를 접하게 되였다. 편지에서 그 군인은 로산전선 참전용사라고 소개하면서 담배곽상표수집에 흥취가 있어 연길담배공장의 담배곽상표들을 수집하고싶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당시 로산전선에 대한 전 사회적인 분위기가 대단히 고조되였던때여서 김호덕공장장마저 전사가 보내온 편지에 대해 큰 중시를 돌렸다. 김호덕공장장은 직접 공장공청단서기인 문정호를 불러 그 임무를 맡기면서 차질없이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그때 문정호는 공장장의 지시대로 연길담배공장 상표설계부문에서 담배곽상표 몇가지를 얻어서 그 군인에게 편지로 보내 주었다. 그일을 계기로 문정호는 연길담배공장담배곽상표에 대한 관심을 하게 되였다. 연길담배공장에 출근하면서 자체 공장의 담배곽을 모으다보니 기업의 정이 느껴진다고 문정호는 말했다. 담배곽을 모으면서 기업의 새 상품에 대해 기대하게 되고 공장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에 대한 자호감을 느낄수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담배곽상표들을 수집하는 흥취가 있다보니 공장의 로일대 설계원들은 물론 재직 설계원들과도 자주 만나 접촉하고 교류하는 친구가 됐고 담백곽을 통한 연길담배공장의 력사와 담배에 대한 많은 지식들도 배울수 있게 됐다.



문정호가 수집한 연길담배공장의 부분적 담배곽 상표들

문정호는 담배곽 상표설계도 과거에는 대부분 수공으로 설계했지만 지금은 컴퓨터를 사용하고 인쇄기술도 옛날보다 많이 진보했다고 말한다. 물론 담배곽상표의 디자인이나 색채들도 전보다 많이 다양해지고 발전했다. 현재 연길담배공장은 “장백산”상표를 주제상표로 내세우면서 30여종류에 달하는 “장백산”상표 계렬 담배들을 생산해내여 브랜드가치를 부단히 높여가고있다.

연길담배공장은 그 전신이 1975년도에 세워진 소형 작업방이였으며 그후 1978년부터 권연이 나오기 시작, 지난 80년대초까지만 해도 장백산, 장백삼, 박쥐, 해란강 등 담배종류도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개혁개방이후 시장경제의 세찬 바람을 타고 담배품종들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연길담배공장은 “장백산”상표의 담배제품이 인기상품이였다. 그러나 그후 점차 독한 혼합형담배가 순한 형태의 고연형(烤烟型)담배로 바뀌면서 혼합형 장백산표 담배가 90년대말부터 고연형으로 패턴이 바뀌기 시작했다.

문정호는 연길담배공장의 담배곽상표의 변천사가 바로 연길담배공장의 발전사라고 말한다. 담배곽상표들을 수집하면서 배우고 알게 된것들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현재 길림성에는 사평, 장춘, 연길 등지에 3개의 담배공장이 있는데 장춘과 연길의 담배공장이 합병하면서 길림연초공업책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길림연초공업책임유한회사는 길림성의 제1자동차공장과 길림화학공장등과 함께 길림성 3대기업에 들었다.

담배곽상표는 기업의 상표임과 동시에 담배공장에서 사업하는 로동자들의 정서와도 같은것이라고 문정호는 말한다. 담배곽을 통한 기업내 종업원들의 기업문화와 우정단결을 도모할수 있을뿐만아니라 외부적으로는 연길담배공장의 “장백산”표 브랜드를 선전하는 중요한 상표로 되기때문이다.

지난 2005년도에 연길담배공장설립 30주년을 맞으면서 문정호는 자신이 그동안 모아온 연길담배공장의 담배곽상표들로 연길담배공장 력대 담배곽상표도안집을 출판하여 기업문화를 널리 선전홍보했다.

현재 연길담배공장에는 기업박물관이나 전시관같은 것이 없다. 하지만 향후 이러한 박물관이나 전시관같은 것들이 꾸려지게 되면 문정호는 자신이 30여년세월동안 모아온 담배공장 담배곽들을 모두 기증할 예정이다. 오랜 세월 몸담그고 일하면서 정들어버린 연길담배공장의 자랑찬 일원으로서 연길담배공장의 더 큰 발전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저그마한 힘이라도 적극 이바지하고 싶기때문이다.

/길림신문 안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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