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조혜련이 지난 날, 독했던 자신의 행동들이 현재 남편을 만나고 바뀌었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컴패션'에서는 '만약에 성경이 없었다? 지금의 저는 없어요 l 개그우먼 조혜련 l 그사세 l 그리스도로 사는 세상 이야기'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조혜련은 현재 남편과 재혼 후 기독교로 개종했다며 당시 남편을 어머니께 소개했을 때 종교로 인해 반대받았던 일에 대해 털어놨다. 조혜련은 "내가 남편을 만나서 사귀게 됐을 때 예수쟁이 만났다고 거의 기절 초풍 하셨다"고 전했다.
조혜련 어머니, 기독교 믿기 시작해 왜?
사진=조혜련SNS
그러면서 "집에 종교가 있는데 말이 안된다며 당분간 집에는 데리고 오지 말라고 하더라"며 반대를 하셨다고. 이어 어머니는 아들에게 전화까지 걸어 "이것들이 와서 날 분동을 시켜서 너무 괴롭다"고 하소연까지 하기에 이른다.
조혜련 남동생은 어머니 말을 듣고 "누나나 믿고 너희만 믿어라. 왜 괴롭히냐"는 말을 조혜련에게 쏟아냈다고 한다. 하지만 조혜련은 어머니가 미국을 다녀오고 난 뒤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허리가 완전히 못 일어날 정도라 휠체어를 타실 때였는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평생 소변줄을 차야 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어머니를 위해 매일매일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조혜련의 어머니는 미국에 가 선교사의 집에 지내게 되며 기독교를 믿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혜련은 자신을 두고 "저는 너무나 나약한 사람, 저는 옛날에 매일 담배를 피고 독설을 품었다"며 종교로 인해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조혜련SNS
그녀는 1998년 음반 엔지니어와 결혼해 가정을 꾸려 1남 1녀를 뒀지만 2012년 결국 이혼했다. 이후 2014년 조혜련은 두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해 살고 있다. 그는 "종교 덕분에 크게 잘못되는 길을 막고 있고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도움의 손길을 받았을 때라고 설명하며 학창시절 담임선생님을 언급했다. 시장에서 부모님을 도와 채소 장사를 할 때, 조혜련은 쑥갓을 다 팔지 못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그는 "비가 내리면 쑥갓이 상한다. 그런데 쑥갓 열 두단을 담임선생님 남편이 사주셨다. 나중에 알았는데 담임 선생님이 시킨 거더라. 제 자존심이 상할까봐 몰래 도움을 주신거다. 40년이 지난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한때 조혜련은 상당수 안티들이 퍼뜨린 사실무근의 루머들로 비호감 이미지를 겪어야 했으나 지금은 후배들의 결혼식 축가 1순위로 꼽히는 등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조혜련은 과거 자신이 발매했던 앨범 속 수록곡 '아나까나'를 축가로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