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진 (훈춘시제1실험소학교2학년1반)
(흑룡강신문=하얼빈)오늘은 숙제가 없었습니다. 난 너무 신나서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축구시합에서 이기는 날에는 숙제가 없습니다. 축구시합에서 이기면 선생님께서 싱글벙글 웃으시며 좋아합니다.
난 집에 들어서기 바쁘게 할머니에게 말했습니다.
“할머니, 오늘 숙제가 없어요!”
할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난 책가방을 벗어놓고 텔레비죤을 켰습니다.
할머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나를 꾸중했습니다.
“왜 숙제는 하지 않고 텔레비죤을 켜니?”
“제가 말했잖아요. 숙제가 없다구!”
“숙제가 없으면 이미 배운 걸 복습해야지.”
난 짜증을 내며 텔레비죤을 껐습니다. 입이 뿌루퉁해졌습니다. 난 수학련습책을 꺼냈습니다. 그런데 응용문제를 보니 또 신경질이 났습니다.
‘어쩌다가 오늘 숙제가 없는데 좀 놀게 하지 않고.’
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응용문제를 풀었습니다.
‘다음 번에 숙제가 없을 때 실컷 놀아야지.’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지 않게 다음번 축구시합에서 꼭 이겨야겠습니다.
/지도교원: 라원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