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할빈한국인(상)회 회원 및 재할빈 한국류학생을 비롯한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할빈한국인(상)회 ‘송년의 밤’ 행사가 15일 저녁 할빈시에서 열렸다.
한국주 심양총령사관 오점근 령사, 동북3성 한국인(상)회 련합회 손명식 회장, 상익그룹 안청락 회장, 단동한국인(상)회 여정모 수석부회장, 한국 영천아리랑 태무시범단, 경북 문화원 시랑송회가 래빈으로 참석했다.
박준흥 한국인(상)회 회장은 축사에서 “요즘 중국 한인사회가 너무 위축되여있었고 그동안 수많은 교민들이 힘겹게 살고 있음을 잘 안다. 조금 더 참고 온 지혜를 짜내고 서로 힘을 보태 이겨내보자”라고 말했다.
오점근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령사는 “할빈시는 중국의 일대일로와 동북진흥전략이 우리의 신북방정책과 접점에 위치하고있어 동북지역과 동북아 경제협력의 핵심지역으로 주목을 받고있다. 그리하여 흑룡강성과 한국의 경제협력증진을 위해 할빈 한중국제혁신센터 설치가 본격 론의되고 있다. 할빈 교민과 동포사회도 더욱더 뉴대를 강화하여 협력해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충청북도 리시종 도지사가 축전을 보내왔으며 손명식 동북3성한인련합회 회장이 할빈 한국류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송년의 밤’ 축하행사는 영천 아리랑태무시범단의 태무공연으로 시작되였다. 아리랑태무시범단은 태권도와 무용을 결합시켜 창작한 태무, 격파 등을 아리랑 선률에 맞춰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무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한국 경북문화원 시랑송회 시인이며 시랑송가인 손아영을 비롯한 세명이 서정적인 시랑송무대를 선보였다.
현지 한국인류학생을 위주로 진행된 댄스, 가요로 알차게 꾸며진 무대는 송년의 밤 행사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행사 시작에 앞서 이날 회원과 한국인류학생을 비롯한 60명이 731부대유적지, 안중근기념관, 조림공원을 돌아보는 력사탐방 시간을 가졌으며 전원이 할빈리공대학 외국인교수로 있는 김월배 한국 안중근의사 기념관 연구소 연구원의 2019년 안중근의사 기념 110주년 력사탐방 특강을 청취했다.
할빈한인(상)회는 지난 10월 23일 중한 우호증진을 위한 할빈아리랑축제를 성대하게 열어 현지사회의 이목을 끈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