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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문화절 개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0.06.17일 10:56
  (흑룡강신문=하얼빈) 류설화 기자= 지난 9일, 제16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문화절이 천하제일 된장촌-의란진 련화촌 민들레 생태마을에서 펼쳐졌다. 본 활동은 민족발효식품의 정수를 발굴하여 건강산업을 발전시키며 코로나19 비상시기 “제철에 된장을 담그고 섭취하여 면역력을 제고하는 것”을 취지로 했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리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싱그러운 초여름, 자연의 풀내음과 꽃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련화촌 민들레마을은 흥겨운 풍악소리가 들려오고 민간예인들의 풍성한 예술장끼까지 더 해 흥성한 축제의 분위기속에 잠겼다.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 리동춘 리사장은 축사에서 “우리의 전통과 민속,생태와 음식,그에 깃든 얼과 넋, 신토불이 우리의 정서가 가득 여울지는 된장마을에서 연변생태문화축제 및 된장오덕문화절이 어언 제16회를 맞이하게 되였다”고 밝히며 “우리의 발효식품은 그야말로 과학적이며 자랑스러운 것이며 이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연변생태문화협회 박용일회장은 “제16회를 맞이한 본 축제를 통해 우수한 전통과 문화는 계승해나가야만이 흔들림없는 뿌리깊은 생존터전을 꿈꿀 수 있다. 천혜의 땅, 장백산아래 조선족자치주로서의 연변은 말 그대로 생태자원과 생태문화의 보물고이다. 연변생태문화축제는 전국적으로 최초의 생태문화축제이고 전세계 조선민족의 유일한 전통된장문화축제이기도 하다. 행사가 우리문화의 혼과 얼을 불러일으켜 새로운 건강식품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개막사를 전했다.



제16회 중국조선족(연길)생태·된장문화절이 9일, 의란진 련화촌 민들레 생태마을에서 펼쳐졌다.

  중국조선민족사학회 정신철 회장은 축사에서 “우리민족 음식 중 된장처럼 독특한 것이 없다. 다른 음식과 잘 화합하여 그 맛을 돋구기도 하고 불필요한 맛을 제거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고유한 맛은 잃지 않는 것이 된장이다. 이러한 생태 발효식품이 우리문화의 정수라고 생각한다. 축제가 전통의 뿌리를 잃지 말고 향후 더욱 큰 발전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 외 행사의 일환으로 연변중화문화촉진회가 연변오덕된장술유한회사의 된장발효 기지인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 민들레 생태마을에 “조선족된장문화체험기지”현판을전달했다.

  이날 ‘6.9된장의 날’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코로나19를 퇴치하고 사회와 가정의 안녕을 도모하며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독대 고사가 정중히 치러졌다. 이어서 있은 된장담그기 행사에서는 신청자에게는 무료로 메주와 기타 부자재들이 제공되였다. 장담그기에는 메주 한덩이,소금과 물 등 재료들이 준비되였다. 조선족민족전통복장을 차려입은 남녀로소들이 장독대가 마련된 행사장에서 역정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저마다 일정한 거리를 두고 된장담그기체험을 벌였다.이날 행사에는 한족,만족 등 타민족들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연길시하남가두에서 된장담그기 행사에 참가한 한족 왕녀사와 진녀사는 해마다 된장담그기 행사에 찾아와 체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족된장은 현재 연변에서 한족들도 즐겨먹는 건강음식으로 되고 있다고 하면서 전통된장은 몸에 좋은 발효음식으로서 면역력을 키우고 역정을 이겨내는데 가장 필수적인 음식이라고 엄지척을 내들고 자랑했다.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녀성들이 된장을 담그고 있다.

  딸, 손자, 손녀와 함께 된장을 담그는 어머님의 손길이 유난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어머님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딸에게 된장을 담그는 비법을 전수하고 있었다. 그 손길에 따라 딸의 눈동자는 초점을 맞춰서 움직이고 따라서 팔소매를 거둬올리고 장담그기 체험을 시작하는 딸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활짝 피여났다.어린 자녀들도 고사리같은 손으로 어른들과 함께 대야의 물을 옹기에 쏟아부으며 된장을 담그는데 동참하였다. 그 모습은 푸른 자연의 경물과 조화되여 아름다운 풍경을 이루었다.

  주최측에 따르면 해마다 정기적으로 성대하게 진행하는 행사지만 코로나19특수상황에 비추어 올해는 장독대고사와 된장담그기행사만 진행했다.

  투박한 장독대가 한세대, 한세대의 귀중한 우리 먹거리를 있게 해줬고 또 그속에서 영달과 평안을 기리면서 천인합일의 지혜를 이뤄온 선조들의 소중한 마음들이 우리의 벅찬 맥박으로 숨쉬고 있다. 본 축제가 향후 뿌리깊은 나무처럼 지속적으로 발전의 생존터전을 가꿔가고 해마다 문화시민의 가슴속에 문화의 유전자를 심어주며 문화도시의 명품축제로 되고 생태문화식품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기여할 것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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