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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 해외판 문화의 골 넘을가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0.12.04일 09:27



미국 넷플릭스에서 《수호전》을 리메이크 한다고 한다. 일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씨나리오도 중국인이 아니라고 한다.

이 뉴스는 여론에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사람들은 분분히 얼마 전에 상영된 할리우드 영화 《뮬란》을 떠올렸다. 《뮬란》이 구현한 서양식 씨나리오는 중국 전통에 대한 오해와 더불어 영화에 불리하게 작용해 지금도 여론의 물매를 맞고 있다. 아직 《수호전》의 결과가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외 영화기구의 중국 소재 개편에 관심이 쏠리는 리유이다.

넷플릭스의 상업목표는 확실하다. 즉 부단히 세계화로 나아가는 영화산업은 지방문화자원과 IP의 상업적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전통적인 할리우드 영화사에서는 쉑스피어의 희극이나 부동한 문화배경을 갖고 있는 디즈니의 공주들처럼 여러 나라 민간이야기 혹은 경전문학의 개편을 통해 소재를 발굴해왔다.

영화산업의 뒤늦게 일떠선 주자인 넷플릭스는 이러한 글로벌시장 구조의 본토 자원개발 전략을 인차 받아들였고 2019년 이래 영국, 스페인, 인도 등지에 제작기지를 설립하고 미국 국내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원가로 당지 량질의 창작자를 섭외했다. 세계 각지의 제작자 및 창작소재들은 넷플릭스에 호평과 더불어 경제효익을 가져다주었다. 이번에 발표한 《수호전》 프로젝트도 넷플릭스의 상업책략 가운데 한 부분이다.

하지만 영화시장은 종래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문화차이, 공유가치, 국가형상 전파 등 요소는 늘 독특한 작용을 발휘해왔다. 문화차이와 본토 가치를 존중하는 동시에 요즘 관중들의 구미를 만족시키고 영화예술계의 규률을 지키는 방식으로 《수호전》이라는 경전작품을 개편한다는 것은 어떠한 나라의 감독이나 기구에 있어서도 모두 적극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4대 명작을 비롯한 중국의 전통문학은 줄곧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널리 전파돼왔고 《홍루몽》, 《수호전》 등 작품들이 외국어로 번역돼 세계가 중국을 료해하고 연구하며 중국문화를 학습하는 독특한 경로가 되기도 했다.

중국의 궐기와 더불어 전세계가 중국 요소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개편은 혁신과 전변을 의미한다. 실제로 절대적 의의에서의 ‘원작 존중’은 존재하지 않는다. 개편이 어떻게 하면 예술적 가치와 문화적 함양의 승화를 가져올 것인가 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탐구하고 주목해야 할 문제이다. 조우의 《뢰우》는 쉑스피어의 비극을 중국의 언어환경 속에 가져와 현대문학의 경전으로 되였고 향항영화 《대화서유》 등도 원작을 대폭 수정했지만 청년군체의 공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만약 원작개편을 빌미로, 제목의 인기를 빌리거나 특정군체의 모순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주목도를 높인 작품이라면 최종 관객과 시장에 도태되고 말 것이다.

《광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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