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신영 기자] 배우 조여정 김강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 KBS 2TV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이 매주 새로운 논란거리를 만들어내며 시청률까지 하락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은 부산을 배경으로 현직 검사 이태성(김강우 분)과 전 조폭의 딸 고소라(조여정 분)가 '삼촌수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며 벌이는 로맨스를 그린다.
'해운대 연인들'은 로맨틱 코미디물인 만큼 극 초반 주인공인 두 사람이 묘한 우연과 오해의 에피소드들로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을 담았는데, 이때 등장한 극의 요소들이 시청자들에게 '반감'을 사며 논란을 만들고 있다.
첫 회에는 조여정 소연 등 배우들의 어색하고 과장된 '부산 사투리'가 도마 위에 올랐고, 김강우 조여정의 민망한 밀착신을 비롯해 점차 15금 수준을 넘는 노출 등이 주요 에피소드에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특히 여주인공인 조여정은 '어우동'으로 변신해 저고리를 벗는 등 선정적인 장면에 주로 등장했고, 지난 13일 방송된 3회에선 김강우가 조여정의 가슴을 양손으로 잡아 '민망손'에 등극하며 연일 논란을 만드는 신기록을 세웠다. 김강우는 대역을 쓰긴 했지만 이번 방송에서 '엉덩이'까지 노출했다.
이 같은 논란에 시청자들 역시 시큰둥한 반응을 내비치고 있으며, 시청률 역시 급 하락하는 추세다. 방송을 본 누리꾼은 시청자 게시판에 "보고 싶은데 불안해서 못 보겠다" "재밌긴 한데 가족들과 볼 때 민망할 때가 있다" "조금 더 신경써서 만들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런던올림픽 방송 등으로 수혜를 봤던 1, 2회가 각각 9.8%, 12.1%(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김희선 이민호 등이 출연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의 등장과 MBC '골든타임'의 선전으로 3회 시청률은 8%로 크게 하락했다.
'해운대 연인들'이 '논란'을 극복하고 떨어진 시청률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oso@osen.co.kr
< 사진 > '해운대 연인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및 보도자료 osenstar@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