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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살 차이의 ‘결혼사진’, 사람을 울리는 그 뒷이야기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1.02.24일 13:38



  최근 24세 소방관과 팔순의 외할머니가 찍은 ‘결혼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왜 외할머니와 결혼사진을 찍었을까?

  사진 속 남자는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전했다.

   24년 전 외할머니는 그를 주워 왔다

  사진 속 남자는 올해 24세인 장자강(張佳港) 씨로 장시(江西)성 신위(新余)시 펀이(分宜)현 소방대 소속 소방관이다.

  옆에 있는 노인은 당차이잉(唐才英)은 85세로 펀이현 인민병원의 퇴직 청소부다.



  1983년부터 당차이잉 씨는 병원 부근에 유기된

  영아를 입양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아이를 집에서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운 후 복지 시설에 보내거나 좋은 사람에게 입양 보냈다.

  몸이 조금 약한 아이를 만났을 경우 그녀는 바로 정식 입양 소속을 밟아

  아이를 혼자 길렀다.



  당차이잉 할머니와 집에 있는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제공: 장시 소방]

  24년 전 61세의 당차이잉 씨는

  유기된 아기를 데려와 이름은 장자강이라 지었다.

  그 아이는 그녀가 부양한 6명의 유기된 아기들 중 한 명이었다.

  퇴직 급여와 채소 장사, 폐품 판매 수입으로

  당차이잉 씨와 남편은 친자식 5명과 입양한 아이 6명을 보듬어 키웠다.



어린 시절의 장자강 [사진 제공: 취재원]

  장자강의 마음속에

  당차이잉 할머니는 어머니처럼 그를 사랑했다.

  그의 나이가 당차이잉 외손자들과 비슷했기 때문에

  그와 같이 입양된 누나 장린(張琳)과 당차이잉을 ‘외할머니’라 불렀다.

  장자강 씨는 “외할머니가 자신에게 두 번째 생명을 주었다”고 말했다.

   소방관의 끊임 없는 사랑 릴레이

  많은 아이들의 지출은 당차이잉 씨에게 큰 부담이었다.

  장자강 씨는 펀이 소방대와 펀이현 제1초등학교가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1년 외할머니의 가정 형편을 알고난 후,

  펀이 소방대원은 장린과 장자강 남매의 등록금 전액을 돕기로 결정했다.



펀이 소방대원이 장자강(앞줄 왼쪽 첫번째)과 누나 장린(앞줄 오른쪽 첫번째)를 방문했다. [사진 제공: 취재원]

  소방대원 큰 형들은 남매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개학 때 그들을 데리고 학교로 가 입학 신청을 했다.

  명절에는 남매와 외할머니를 함께 초대하여

  소방부대에 가서 함께 식사를 했다.

  장자강은 이런 모임은 특히 시끌벅적하여

  “형들이 줄곧 음식을 집어줬다.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펀이 소방대가 장자강 남매와 외할머니를 초대하여 부대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취재원]

   “커서 소방관이 될 거예요.”그 꿈이 이루어졌다!

  장자강은 자주 보고 영향을 받으면서

  소방관 형들이 그의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꿈의 씨앗을 하나 심었다고 했다.

  2016년 장자강은

  마침내 꿈에 이루던 소방관이 되어

  이전에 자신을 도와줬던 형들과

  동료가 되었다.



장자강과 동료가 화재 진압 작전에 투입되었다. [사진 제공: 장시 소방]





장자강이 3등공 명예를 수상했다. [사진 제공: 취재원]

  장자강은 업무 중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그에게 큰 성취감을 준다고 말하며,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은 은혜의 마음을 담아 사회에 보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외할머니는 제게 두 번째 생명을 주셨고,

  저를 도왔던 소방관에게는 세 번째 생명을 받았습니다.”

  장자강과 부대원이 훈련을 하고 있다.

  직업 업무를 하는 것 외에

  장자강은 이전에 자신을 도왔던 소방관처럼

  병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 생계가 어려운

  두 학생을 도왔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불행을 겪은 아이에게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선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는 휴가 기간을 리용하여 외할머니와 결혼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일을 시작한 이후

  그는 외할머니와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휴가가 되면 그는 외할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다녔다.

  장자강이 외할머니를 모시고 창사(長沙) 여행을 갔다.

  젊은 시절 외할머니는 꾸미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아이를 돌보느라 자신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외할머니는 일생에서 한 번도 웨딩드레스를 입어 본 적이 없다.

  장자강은 이것을 마음속으로 계속 기억하고 있었다.

  작년 5월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그는 외할머니를 위해 몰래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

  그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아름다운 결혼 사진을 기념으로 남기길 원했다.

  그날 외할아버지의 몸이 좋지 않아 함께 가지 못해

  장자강은 제복을 입고 외할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외할머니는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한편으론 부끄러워하며 기뻐했다.



장자강과 외할머니가 찍은 결혼사진 [사진 제공: 취재원]



장자강과 외할머니가 최근 함께 찍은 사진 [사진 제공: 취재원]

  그는 현재 생활에 매우 만족한다며

  가장 큰 바람은

  외할머니가 계속 건강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이 더 많은 시간을 할머니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한가지는 매번 출동할 때

  무사히 갔다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자강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기원합니다.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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