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1차 림상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국영 IRNA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모흐바르 ‘이맘 호메이니의 명령 집행’(EIKO) 대표는 이날 “국영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란’의 1차 림상시험 결과가 100% 성공적이였다.”고 발표했다.
코비란 백신을 개발한 이란 국영 제약사 시파 파메드는 최고지도자실이 운영하는 재단 EIKO의 산하 기업이다.
모흐바르 대표는 “인체 림상시험 결과가 예상외로 좋았다.”면서 "올해 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가 향후 2개월 안에 대부분의 이란 국민들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해 12월 지원자 56명을 대상으로 코비란 백신에 대한 림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백신은 약하거나 죽은 바이러스를 리용하는 비활성화 백신이다. 1차 림상시험에서의 예방효과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자료는 언론을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
다른 이란의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파르스’(COV-Pars)도 이날 120명을 대상으로 첫 림상시험에 들어갔다.
모흐바르 대표는 “이란이 개발한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매우 뛰여난 효과를 보였다.”면서 “몇몇 국가들은 이란산 백신을 수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이드 나마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란은 올봄이면 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중 하나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날 로씨야에서 만든 스푸트니크V 백신 2차 공급물량(20만회분)의 접종도 시작했다.
/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