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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사회, 새로운 변화 모색해야 할 시점(1) 황유복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11.20일 09:14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본격적으로 실시되면서 농촌공동체를 유지하던 조선족은 너도나도 도시로 진출했다. 개혁개방을 맞아 제한된 땅에서 얻는 수확으로 도저히 더 잘살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돼서다. 그래서 1980년대부터 수많은 농민들이 도시로 진출했다.

이후 1990년대 후반에 수많은 조선족들이 ‘코리안드림’의 유혹에 이끌려 한국으로 몰려들었고 불법체류자를 비롯해 입국사기 등 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기도 했다. 이어서 조선족녀성의 한국으로 시집가기 붐도 일어 2000년말 현재, 약 6만명의 녀자가 한국으로 시집갔는데 그것은 중국에서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아 조선족공동체를 유지해가야 하는 조선족녀성 3명중 1명이 한국으로 가버린것을 의미한다. 현재 조선족의 출산인구는 급하강선을 타게 되여 10년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치고있다. 조선족의 중국 내륙과 한국으로의 진출은 조선족사회의 부를 일군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10억딸라 이상이 송금됐으며 휴대해 들어온 돈까지 합치면 20억딸라 이상으로 추산되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부의 창출과 더불어 조선족사회는 많은 귀중한것들을 상실하게 됐다. ‘조선족의 문화령토’로 인정되던 조선족마을의 공동화와 해체 그리고 그에 따르는 조선민족학교의 페쇄, 민족총체성의 혼돈 그리고 민족공동체의 존망과 직결되는 전통적가치관을 잃어가고있다.

급변하는 조선족사회는 지금 민족교육체계의 붕괴, 민족문화령토의 상실, 출산인구의 기하급수적감소 등 여러가지 위기상황에 직면하고있다. 조선족사회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중국 돈"을 벌어야 성공한다

중국조선족기업은 아직도 대부분 료식업, 유흥업, 려행사 등 단순서비스업종에 집중되여있다. 그래서 리윤, 마진이 빈약하다. 더우기 같은 지역에서 유사한 비즈니스로 시장을 공유하고 있어서 동족 기업간의 소모적경쟁이 빈발하다.

조선족기업의 또 다른 특징은 중국진출 한국기업과 밀착되여있다는 점이다. 자본, 기술, 상품, 경영노하우, 비즈니스 모델 등 많은 기업들이 자체의 생존공간을 한국인이나 한국기업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자체의 발전공간을 제한하고있다. 조선족은 다른 민족 못지 않게 일찍 시장경제체제에 뛰여들었고 또한 이중, 삼중 언어의 우세도 있지만 중국 500대 기업 서렬에 든 조선족기업이 없고 상장기업도 없다. 다른 소수민족은 있는데 왜 우리는 없는것일가. 그들은 언어의 우세도 없고 우리처럼 해외관계도 없지만 ‘중국 돈’을 버는데 전념했기때문이다.

즉, 중국 현지특성에 맞춰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사업을 펼쳐야 한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중 제조업분야는 점차 동남아로 공장을 이전하려고 하기에 자신들의 생존공간을 한국관련 기업으로 제한시켜왔던 조선족기업들은 미래의 진로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이르렀다.

중국의 10대 부자중 6명이 부동산업자다. 이들은 땅장사를 하는 ‘대지주’다. IT 등으로 돈을 버는 다른 나라의 부자와는 다른것이 중국의 특색이다. 그러므로 중국특색에 따라 ‘중국 돈’을 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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