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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된》사람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8.27일 12:19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월전에 모 시 중학교 교장, 진당위 서기, 국장을 지낸 정년퇴직간부가 하던 말이다.

《아까 오선생과 얘기하던 저 주임을 나는 덜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왜 오선생이 조선말로 인사를 하는데 한어로 대답합니까? 조선말을 알면서...》

《덜 됐다》는 《채 못 됐다》, 아직 원숭이로부터 사람에로 채 진화되지 못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세상에 완전완미한 사람이 없듯이 누구를 물론하고 덜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사람이 《덜 된》표준이 사전에도 없다보니 필자로서는 인간이 《됐다》, 《덜 됐다》를 무엇이 표준인지를 모르고 지내왔다

그런 와중에 일전에 중국인민해방군 공군대좌 리광남과의 대화에서 항간에서 말하는 《덜된 사람》의 표준을 알게 되였다. 리광남대좌는 군령만도 40여년이라는데 조선말을 그렇게도 잘하였다. 그래서 《몇십년을 군생활을 하면서도 어찌하여 조선말을 그렇게도 잘하는가?》고 물었더니 《부모님의 덕분이다》고 답했다.

부모님들이 그를 군대에 보내면서 하는 말이 《광남아, 조선말을 잊지 말라, 군대에 갔다 와서는 조선말을 잘 안하는 사람들을 덜된 사람이라 한다.》고 하더란다. 그로부터 그는 부모님들의 말대로 《덜된 사람》이 안 되기 위하여 노력했다. 자기만이 아니라 두 딸도 참된사람으로 키우려고 집에서 조선말을 하도록 강요했단다.

확실히 그랬다.

지난 50, 60대에 동네로인들이 어느 퇴역군인이 우리 말을 잘 안하면 그를 《설었다》다며 후론했다. 《설었다》는 아직 채 익지 않은것으로 역시 《덜됐다》는 말이다.

연변일보사 김원준선생이 하던 말이다.

김원준네 동네 0 0가 참군하여 부대후근처에서 2년간 돼지를 사양, 복원하던 첫날에 어머니의 손을 쥐고 《아마니!》하고 감격해 하다가 《쵸쌘말이 잘 안된다》고 말해 동네서 그를 《설었다》며 《덜된 사람》이라고 하더란다.

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뤄지고 그 관계를 원할하게 하는것이 소통이다.

《말이 통해야 같이 산다.》

이는 한국전임대통령 김대중의 말이다.

《틀린 말, 잘하지 못하는 말은 듣는 사람을 불쾌하게 한다.》《말은 말하는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이며 품위다.》

이는 중국조선족아나운서 제 1 임 방송교수 서방흠교수의 말이다.

《언어문자를 상실하면 민족정체성도 사라진다》

이는 민족출판사 우빈희사장의 말이다.

이로 보아 그 사람의 언어수준과 수양이 그 사람이 되고 안 되고를 가늠하는것 같다. 이 표준으로 보면 우리의 주변에 《덜된 사람》이나 《덜된 간부》가 확실히 많다.

필자가 서두에서 말한 그 주임은 평소에는 한족말만 하면서도 우리말 노래는 그렇게도 잘 부른다니 그는 《덜된 사람》이다.

언젠가 몽땅 조선족들이 모인 뢰봉학습좌담회에서 어느 국장이 한어로 사회하고 《습관이 돼서》라며 한어로 발언해 필자가 그에게 《집에서도 한어만 합니까?》고 질문했더니 《그것과는 다르다》고 어처구니 없이 변명했다. 지금 보면 그는 《덜된 국장》이다.

필자는 우리 말과 글을 점점 더 《축출》하는 이 사회가 안타깝다.

자기의 《발전 》을 위해 한어나 외국어를 배우는것은 좋지만 자기 민족의 언어도 모르는 그네들이 우리 민족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킨다고 하니 진정 의문이 된다. 그래서 미래가 걱정이다.

필자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자멸》시키는 《주범》이 타민족이 아닌, 《나는 근본상 조선문을 안 본다(我根本不看朝文)》는 《덜된 ㅇ장》, 《습관이 돼서》《어색해서》우리 글과 우리 말을 외면하는 《덜된 수재》와 《덜된 간부》,《덜된 사람》들이라고 감히 말한다.

유능한 조선족들이 당과 정부의 요직에 등용되여 나라의 발전을 위해 중임을 맡을것을 필자는 바란다. 그런데 연변에서 조선민족의 비례로 선정하는 민족간부만은 《덜된 사람》이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인민대표와 당대표를 선거할 때 《덜된 사람》에게 한표의 투표도 하지 말라는 절절한 부탁이다.

필자는 《내몽골 학생들이 조선어를 배운다, 그럼 우리는?》라는 제목으로 쓴 정경락선생의 글로 이 글을 맺는다.

- 내몽골 칭키스칸진중심학교 학생들은 조선어를 배우기 시작하여 이전보다 한가지 언어를 더 배울수 있어 기뻐하는외 전에 비해 인사성이 밝아졌다고 학부모들이 기뻐한단다.

- 중한중한수교이후 조선어에 대한 중시가 급격히 상승되여 지난 90년대중반부터 전국의 대학, 전문학교에서 조선어학과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에 50여개소에 달한다.

- 자치지역에서 자치민족언어를 배우는것은 배워도 되고 배우지 않아도 되는 문제가 아니 다. 자치민족언어를 배우는것은 자치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수요이며 더우기는 당의 집권능력을 제고하는데서 필수조건이다. 자치지역에서 자치민족의 언어를 모르고 어찌 정치를 운운하 며 민족단결과 진보를 론할수 있겠는가?

/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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