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할빈시인민정부 란지성(栾志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대표단이 청도시 로산구에 위치한 요구르트식품회사를 방문하여 상호협력을 논의했다.

　　21일 오전 할빈시 란지성 부시장은 손소(孙钊) 아성(阿城) 구위서기, 임해룡(任海龙) 송복구(松北区) 부서기 등 일행을 거느리고 천태요구르트식품회사를 방문했다. 요구르트회사 박성진 동사장이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박성진 동사장은 할빈 손님들을 안내하여 요구르트회사의 생산라인을 둘러보았다. 이어 일행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한국독자기업인 요구르트회사는 1997년 청도에 진출한 활성유산균발효유(活性乳酸菌发酵乳) 전문기업으로서 24년의 력사를 갖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경영이 어려워진 상태에서 료녕성 료양 출신의 조선족기업인 박성진 사장이 지난해 6월에 1억원을 투자하여 이 기업을 인수하였다.

　　박성진 사장은 기업을 인수한 후 민족브랜드제품 재창출이라는 슬로건아래 선진생산설비 확충, 내수시장 개척에 진력하고 있다. 현재 회사에서는 기존 요구르트(饮乐多) 제품 외에 머리인(魔丽饮) 신제품을 출시하여 시장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6월 8일에 새로 출시한 머리인 제품은 청도텔레비전방송국과 전략적 합작관계를 맺고 이미 년간 회원권(年卡/2988위안) 3만여장을 팔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성진 동사장은 할빈 손님들에게 회사의 지나온 상황을 소개하면서 현재 요구르트 제품이 산둥반도를 중심으로 천진, 북경, 상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경 초등학생들의 점심식탁메뉴에 요구르트제품을 추가하는 루트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제품판매의 밝은 미래를 제시했다.

　　란지성 부시장은 최근 흑룡강성에서 동북 진흥을 위한 여러가지 국가와 성급 차원의 투자환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임 흑룡강성 당위서기와 성장, 부성장 대부분이 남방의 발달한 지방에서 수년간 정부 운영을 담당해온 경험이 있는 출신들이라면서 할빈 및 흑룡강성 투자환경에 크나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할빈시의 투자유치환경이 현재 국내 각 도시들에서 열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많은 변화와 개선을 가져왔다면서 성소재지도시로서의 할빈시 1000여만 인구는 홀수할 수 없는 소비시장이라고 지적했다.

　　할빈시 기업투자유치국 서지동(徐智东) 국장은 요구르트제품이 할빈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3성과 러시아 시장을 공략하는데 필요한 학술적토론과 시장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표시했다.

　　할빈손님들은 흑룡강성의 풍부한 식자재와 러시야의 우유제품 수입 소개 및 흑룡강성에 진출한 국내 명브랜드 네슬레(雀巢)，멍뉴(蒙牛) 식품업체들의 성공사례를 설명해주었다.

　　이날 량측은 유익한 견해를 주고 받았다. 요구르트제품들은 유통기한이 14일과 21일로 향후 동북지역과 러시아 시장을 개척하려면 어차피 현지에 생산공장을 지어야 하는 실정이다.

　　박진희 동사장은 동북 진흥 우대정책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할빈 및 흑룡강성의 변화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할빈시에 가동되고 있는 식품공업단지를 활용한 투자 진출방식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란지성 부시장 일행은 유구르트회사에 이어 청도맥주그룹, 청도잉커로펌, 련동U곡(联东U谷) 등 회사들을 잇달아 방문했다.

　　할빈출신의 북경잉커(청도)로펌의 김옥 변호사가 할빈 부시장 일행을 동행했다.

　　/흑룡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