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지도자의 자본/장경률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10.07.21일 09:24
《지도자의 자본》이라고 명제를 달고보니 먼저 떠오르는것이 얼마전 연변대학 김병민교장과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우리에게 한 명언이다.

김병민교장은 《대학교장에게서 가장 중요한 자본은 바로 최고위교수들로 이루어진 교수진영이다》고 하면서 《연변대학교 제1책임자로서 지난날은 물론이고 지금도 앞으로도 드팀없이 최고급인재들을 영입하여 적재적소에 등용함으로써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양성해내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다》고 표하였다. 그의 이 말은 제시하는 바가 많은바 의미심장하다.

우리들은 그 무슨 일에서 결과를 얻으려 하거나 그 무슨 사업에서 성취를 이룩하고저 한다면 선차적인 요소가 바로 충족한 자본이 안받침 되여야 가능하다. 자본이란 경제적시각에서 말하면 잉여가치를 낳는 가치 다시 말하면 잉여가치를 짜낼 목적으로 생산에 들이미는 생산수단이나 돈을 이른다. 그렇다면 사회적시각이나 정치적시각에서 풀이하여도 다름아닌 그 무엇을 이룩하고저 먼저 축적하고 사용하는 밑천일것이다.

지도자들도 례외가 아니다. 지도자가 사업실적을 쌓자면 반드시 충족한 밑천이 기본이다. 이런 밑천에서 가장 첫째가는 자본은 무엇일가?

혹자는 권력이다고 말한다. 소위 《권력이 있으면 모든것이 있고 권력을 잃으면 모든것을 잃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권력이 있다고 하여 결코 모든것이 있는것은 아니다. 권력이 있어도 얻지 못하는것이 많다. 하기에 지도자로 말하면 사업성공에서 권력이 필수적이지만 절대적인것은 아니다.

혹자는 금전이라고 말한다. 금전만 있으면 많은것을 얻을수 있는바 부패한 사회에서는 관직도 사고팔수 있지 않는가. 그러나 결코 사업의 성공은 살수 없는것이다. 만약 금전으로 휘황한 업적을 포함한 모든것을 살수 있다면 천하를 얻은 황제가 바로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일것이다.

헌데 력사의 변증법은 그렇지 않았다. 력사적답안은 고금중외에서 가장 권위적인 결론이다.

중화의 사책을 번져보면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고 세운 진나라가 망한후 항우가 세운 초나라와 류방이 세운 한나라가 천하를 놓고 싸웠었다. 이는 실상 한차례 두 나라의 지도자간에 리더십의 겨룸이기도 하였는바 결과적으로 평민백성출신인 류방이 이기고 그후 한나라의 500년 집권초석을 다졌다.

천하를 통일한 류방은 경축연에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결론적리론을 폈다. 《장막안에서 흭책하면서도 천리밖의 승리를 이룩하는데서는 장량보다 못하다. 바른 정사를 펴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안무하고 군수품을 조달하고 군량이 막힘없이 보장하는 면에서 나는 숙하보다 못하다. 백만대군을 호령하여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보루는 반드시 격파하는 면에서 나는 한신보다 못하다. 이들 3인은 모두 세인이 알아주는 엘레트들이다. 나는 이들을 능란하게 등용하였는바 이들이야 말로 내가 천하를 얻는데서 자본이였다. 항우는 범증 하나뿐이였지만 그것마저 잘 등용하지 못하였기에 실패한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법칙적인 인식을 도출할수 있다. 곧 바로 《천리마 10필을 얻는것은 백락 한명을 얻기보다 못하고 보검 10자루를 얻는것은 그 보검을 만든 야장 한명 얻기보다 못하다》,《나라를 다스리는 비결은 바로 현인을 천거하는것이다》는것이다.

그럼 무엇 때문에 인재의 발견과 등용이 이처럼 중요한것일가?

력사유물주의는 이렇게 지적한다. 인민대중은 진정한 력사발전과 진보의 근본적력량이다. 하기에 재래로 《민심을 얻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력사 발전과 진보는 결코 인민대중의 자발적행동으로는 이룩될수 없다. 인민대중은 오직 엘레트들에 의하여 조직되고 흭책되고 령도되여야 할것이다. 력사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리더집단으로 말하면 또한 인민대중의 강력한 믿음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동시에 반드시 짚고넘어가야 할것은 이런 엘레트들로 무어진 리더집단은 극소수라는 점이다. 이것이 바로 진정 가장 훌륭한 인재들을 찾기 힘든 원인일것이다.

타방으로 엘레트들도 각종 이런저런 조건의 제한으로 하여 흔히 그 빛을 진정으로 맘껏 발휘하지 못하고있는것도 사실이다. 력사는 이 점을 항상 귀뜸하고있지만 우리는 흔히 이 가장 중요한 점을 도외시하고있는것이다. 하기에 한마디로 귀납하여보면 가장 강력한 자본실력을 소지한 지도자는 바로 훌륭한 엘레트들을 적시에 식별하고 적재적소에 등용하는 그런 《백락》일것이다. 이런 지도자들이야말로 사업에서 성공하는 그런 현명한 지도자인것이다. 오늘날 세계1류의 강국을 건설함에 있어서 우리 각급 지도자들은 그 지위가 여하든간에 하는 일들이 무엇이든지간에 상기한 도리를 항상 명기해야 할것이다.

연변일보 론설위원

연변일보 2010.7.20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트로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최근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낸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사 대표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니저에 김호중을 대신해 경찰에 출석하라고 지시한 이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와 관련돼! 7월부터 강제 실시!

일전에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국가표준위원회)은 강제성 국가표준인 '공기주입식 놀이기구 안전규범'을 발표했다. 이 표준은 2024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에어캐슬, 에어미끄럼틀 등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다. 최근 몇년동안 이러한 류형의 시설의 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모멘트'를 확대하여 새로운 협력 추진

- 길림일보사와 한국강원일보사,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5월17일, 길림일보사와 한국 강원일보사는 한국 강원도에서 친선관계 체결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을 체결, 쌍방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올해는 길림성과 한국 강원도가 우호적인 성도(省道)관계를 수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동계아시안게임과 동행·생명 보호' 대회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

할빈 2025년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은 북경 동계올림픽에 이어 중국이 개최하는 또 다른 중대한 국제 종합성 빙설대회로 할빈시적십자회는 동계아시안게임 보장에 참가하는 14개 대학의 6600명 자원봉사자에 대한 긴급 구조 훈련 임무를 수행했다. 5월 12일 첫번째 동계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