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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일 사장-햇내기 부하한테서도 배우려고 애쓰는 당당한 경영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5.12일 14:05
  “맡은바 임무를 자신의 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했더니 어느새 내가 사장이 되더라. 그리고 모든 사람에 대해 흉보지 않고 흉내를 내면서 무조건 배우고 장점만 흡수해버렸더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우뚝 서게 되더라.”

  인터뷰 시작부터 무심히 던져온 박동일 사장의 임택트있는 말이 필자의 뇌리를 심하게 때렸다. 그의 강력한 사업가 기질이 물씬 풍긴 철학관 이였다.



박동일 사장

  꿈을 품은 류학길, 스스로 경영자 길을 닦아온 회사원 생활

  올해 마침 지천명(知天命)의 문턱에 들어선 박동일 사장은 1972년에 길림성 연길에서 태여나 추억이 깃든 유소년과 파란만장한 청춘을 줄곧 그곳에서 보낸 후, 1999년에 20대 후반 나이에 국제대도시중 하나인 일본 수도 도쿄로 류학왔다. 2년간 일본어학교에서 일본어를 익히고 도쿄 근처의 군마(群马)현에서 4년제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공학도 다루는 경영정보학을 전공했다. 종잣돈만 벌고 귀국해 창업을 도모하려고 마음먹었던 그는 대학졸업후 원래 계획을 당분간 접고 2006년부터 20년이상 되는 한국계 1세대 대규모 면세점 운영 회사에 취직하여 3년간 부지런히 회사원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오늘날 그의 사업 바탕을 마련하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였다.

  값지고 여운이 남는 회사원 생활

  박동일 사장은 회사원 생활 초기부터 남보다 일찍이 출근하여 저녁 늦게까지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회억했다. 항상 경영자와 비슷한 눈높이와 사고방식을 보유하면서 동료보다 두 세배를 노력하며 모든 업무를 깊이 파악하고 자신의 일로 간주하면서 무조건 몰두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3년사이에 최소한 과장급정도로 승진못하면 회사생활은 사실상 실패이다. 하지만 모든 업무내용을 다 파악해버리면 내가 사장도 될 것 아니냐”라는 마인드와 신조로 만사에 능동적으로 임했다고 한다. 결국 1년후 바로 경쟁이 가장 치렬한 번화가에 자리잡은 핵심 면세점의 부점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리고 입사 3년부터 자신의 사업을 꿈꾸었다.

  자유자재로 꿈을 펼치고 휠훨 날게 된 창업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 박동일 사장은 면세점 회사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서 2009년 10월에 수출입무역업을 주된 사업으로 본격적인 창업을 시작하였다. 그가 창업한 주식회사P&G(株式会社ピーアンドジー)는 올해로 13년이 된다. 글로벌 수출입무역업과 덴시톤야(電子問屋)라는 자사브랜드로 전자상거래사업을 야심차게 전개하고 있다. 휘하에 40명이상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년간매출액은 280억엔(2021년말기준)에 달해 비교적 단기간내에 건실한 중견기업수준에 이르렀다. 이 액수는 왠만한 상장기업보다 매출액이 훨씬 많은 규모이기도 하다. 그는 또 자사의 충성도 높은 고객과 수시로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는 팬클럽에 가까운 독자적인 경제권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표 중 하나이며 2025~2027년 사이에 주식시장에서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박동일 사장은 매년의 수익을 대략 3등분 함으로서 직원의 행복과 성장에 대한 투자에 1/3, 새사업창출에 대한 미래투자에 1/3, 경영안정성을 위한 자본축적에 1/3씩 골고루 배분하여 회사의 존속, 성장, 번영을 도모한다고 균형잡힌 경영방식을 소개해주었다. 특히 사람을 아끼고 미래를 여는 투자와 여유있고 균형잡힌 경영철학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필자는 그와 대화를 나누면서 가치관이 대단히 뚜렷하고 경영철학이 무척 확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 로맨스를 만끽해도 아까운 청춘기에 무미건조하고 극히 현실적인 용접공, 인쇄공생활 4년 남짓이, 살벌하고 엄혹한 주먹세계에서 수년간 몸담으면서 익힌 깡과 끈기 그리고 실전경험이 가장 크게 작용했을 것이고 그다음에 장편소설인 “삼국연의”를 10번이상 통독한 문화적 감수성과 지혜로움에서 묻어난 것 같은 추정도 해본다. 이를테면 10번이상 통독하는 과정에서 마음에 쏙 들어 꼭 배우고 싶은 인물이 매번 바뀌더라는 의미심장한 그의 소감. “삼국연의”를 10번이상 통독했다면 왠만한 경영학박사에 못지 않다고 책을 좀 읽는 필자로서 확신한다. 특히 그 누구를 막론하고 칠정륙욕을 지닌 사람을 다루는 경영에 “삼국연의” 만큼 탁월한 것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사람중심 가치관,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인생관

  인터뷰하는 동안 박동일 사장한테서 크게 감명받은 부분은 경영도 인생도 결코 “돈이 아니라 사람이다”라는 인간미 넘치는 가치관이였다. 아울러 “돈은 도구에 불과하지 절대 목표가 될 수 없고 신의 이야말로 최고의 자산이다”라는 확언이였다. 그리고 물질적으로 부유해지는 것도 물론 좋지만 “부끄럽지 않은 이름”을 남기는 것도 가치있는 일임을 힘주어 말했다.



  여러 사고방식과 행동기준 중에서도 단연 인상이 깊었던 점은 일에 임하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와 진취적인 자세였다. “모든 일은 궁극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도움되므로 애초부터 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주체적인 태도”와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단점과 흠보다는 우점과 특장을 무조선 배우고 흡수해버리는 능동적인 자세”였다.

  또한 울림이 꽤 컸던 것은 우리의 동포공동체가 더 커지고 번영해나가려면 겁없는 도전정신을 지니고 재부에 대한 강한 집념으로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복건(福建)인들한테서 많이 배워야 한다는 탁월한 고견이였다. 아마 총성없는 상업세계의 실전경험에서 몸소 절실히 느낀 현실적인 소감일 것이다. 그는 현재 복건인들을 비롯한 한족기업가들과도 수많은 거래를 하고 있는 터라 느끼는 바가 많을 것이다. 추측컨대 조용히 드러낸 우리의 동포공동체에 대한 깊은 기대인 동시에 애정어린 충고이다.





  뿌리 그리고 고마움

  오늘날의 박동일 사장의 참된 인간됨됨이와 대범한 사업가기질의 형성에는 그의 부모님의 영향도 컸을 걸로 추측된다. 출판사 직원이였던 부모님의 슬하에서 소싯적에는 알게모르게 그 영향을 받은지라 꽤 많은 독서를 한 모양이다. 그리고 그의 부친께서는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신조를 앞세워 늦잠을 절대 허용치 않고 이른 아침에 기상시킴으로써 부지런함의 중요성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모친께서는 늘 너그러운 아량으로 묵묵히 가족에 대한 내조에 충실했다고 한다. 인터뷰 내내 그런 지적 바탕이 깔린 확고한 인생철학과 가치관이 시종일관되였다. 필자는 박동일 사장에게 지금처럼 당당하고 확신에 찬 모습으로 우리 공동체의 중견세대를 대표하는 핵심 리더의 한사람으로 우뚝 서서 대담한 솔선수범과 선한 영향력으로 동포공동체의 경제적 실력을 제고하는데 적극 앞장서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타향에서 나름 부족하지 않는 삶을 영위하고 사업도 뜻대로 경영하고 있는데 지근거리에서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함을 부끄럽고 아쉬워했다. 부족한 나에게 대범함과 부지런함을 심어준 부친, 항상 자상하고 너그럽게 품어준 모친께 그리고 가정생활, 자식교육을 묵묵히 도맡아 준 아내에게 한없이 고맙기만 하다. 정말로 고마움밖에 없다…”고 끝을 맺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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