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중대형 민간 항공기인 C919가 고객사 인도를 앞두고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중과원) 상해광학정밀기계연구소(SIOM)는 중국 국산 m급 회절발 개발에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중심국제(中芯国际·SMIC)의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과학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상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이 지역 과학기술 종사자들의 연구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의 첫 중대형 민간 항공기인 C919가 지난 14일 고객사 인도를 앞두고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사진/신화통신)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량 전체를 머리카락 하나에 모은다면 이는 1페타와트(PW)와 맞먹는다. 상해가 개발 중인 100PW급 초단파 초강력 레이저 장치는 장강(张江)광자대과학장치 클러스터 중 하나다. 그중 1.6×1.05m(량방향 m급, 대각선 길이 2m 육박)의 펄스 압축(Pulse Compression) 회절발은 이 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소건달(邵建达) 중과원 SIOM 당위원회 서기는 "국내외 현존하는 회절발 제조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두 이 정도 크기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1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기술적 도약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연구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되던 중 코로나19가 재확산됐다. 프로젝트 참여자들은 봉쇄 통제가 시작되기에 앞서 격리 생활을 선택하고 실험실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해온 지 벌써 2달이 다 돼 간다. 덕분에 난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될 수 있었다.

　　위조양(魏朝阳) 중과원 SIOM 연구원은 "중국이 세계 최초로 10PW를 수출했다"면서 "현재 100PW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상해교통대학 부속 서금(瑞金)의원 종양양성자센터에서는 양성자 치료 시범 장치의 림상시험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차근차근 진행됐다. 코로나19 기간에도 180도 회전빔치료실에서 림상시험이 예정대로 이뤄졌다.

　　이는 중과원, 중국 과학기술부,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 상해시 정부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다. 진해도(陈海涛) 서금의원 부원장은 "폐쇄식 관리에 들어간 3월 이후 촌각을 다투며 핵심 부품 개발과 디버그 테스트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상해는 중국 집적회로 산업의 클러스터이자 세계 집적회로 산업사슬의 중요한 부분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도 선두 그룹의 생산라인은 멈추지 않았다. 화홍(华虹)그룹은 4개 기지, 6개 생산라인의 공급사슬을 모두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 12일 통계에 따르면 화홍반도체의 1분기 매출은 5억 9,46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1%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균군(唐均君) 화홍반도체 사장은 "주관 부서와 각 측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사전에 미리 계획하며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면서 "팀이 합심해 효률적으로 운영하고 공급사슬을 지켜 생산을 안정시킨 결과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호실적의 원인을 분석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