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寧夏)회족자치구 소재 기업이 올해 초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문(王文) 녕하 대명(大明)활성탄유한공사 사장은 "RCEP 원산지 증명서 덕분에 올해 1월부터 일본에 수출하는 활성탄이 무관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고객이 관세 혜택을 누리는 게 고객과의 협력에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올해 약 600t의 활성탄을 수출할 계획이라며 약 200만원의 관세양허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CEP 발효 이후 녕하회족자치구 소재 기업이 수출입하는 대부분의 전기 기계, 화학 공업 제품이 관세 인하 리스트에 포함되면서 관세양허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한 가공·제조기업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열연 합금 내마모 강판의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인하됐다. 올 상반기 이 기업은 관세양허 혜택으로 60만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천(銀川) 해관(세관) 직원이 관할 수출 기업에서 검사 작업을 하고 있다. (은천 해관 제공)
은천(銀川) 해관(세관) 관계자에 따르면 RCEP 발효 이후 녕하회족자치구 소재 기업은 정책 보너스를 활용해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상반기 은천 해관이 발급한 RCEP 원산지 증명서는 319건, 증명서 금액은 4억5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탄화규소·활성탄·인조흑연 등의 제품이 주요 대상으로 이들 제품은 주로 한국·일본·태국·싱가포르·베트남 등 국가로 수출됐다. 올 들어 5월까지 녕하회족자치구와 RCEP 회원국 간의 수출입 총액은 26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고 전체 무역 총액의 26.7%를 차지했다.
녕하회족자치구 소재 기업이 RCEP을 통해 국제 시장 확장에 나설 수 있도록 은천 해관은 무역 안정 관련 15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또 청도(青島)·태원(太原)·정주(鄭州)·제남(濟南) 등 12개 해관과 협력해 황하(黃河) 유역의 질적 성장을 위한 원산지 기술 서비스팀을 설립하고 황허 유역의 특색 산업을 대상으로 관세 양허 정책 소개와 원산지 기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