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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학교 못가던 농민의 아들 대학교수 되기까지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2.07.29일 15:12
  “연변의 발전을 돌이켜 보면 자호감과 행복감이 앞선다.” 올해 73세인 임룡세 교수는 올해로 50년의 당령을 자랑하는 로당원이고 농촌의 기층 학교의 교원으로부터 꾸준히 일하고 배우면서 정치사상교육분야의 전문가로, 대학교의 교수로, 령도간부로 성장하고 정년퇴직하여서도 10여년간 새일대관심사업에 몸을 담근 참된 교육자 중의 한 사람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어제와 오늘의 발전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

  1949년 안도현 석문공사 북산대대에서 6남매중 다섯째로 태여난 임룡세는 어려운 가정생활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할 번 했다. 7살나던 해 어머니가 병으로 사망하고 녀동생을 한족집에 수양딸로 주어야 했던 그런 가정형편이였으니 배불리 먹는다는 것은 꿈에서나 있을 일이였고 2원씩 하는 학비는 엄두도 못내고 등하교하는 또래 친구들을 한없이 부러운 눈길로 지켜보아야 했다.

  “이듬해 학교에서 학비를 면제해주고 겨울에 입을 솜옷과 신발까지 챙겨주어서야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때로부터 나는 당과 정부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였다.” 1957년에 북산소학교에 입학한 임룡세는 학습에 노력하여 좋은 성적을 따내는 것으로 당과 정부의 은덕에 보답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런데 서발막대기를 휘둘러도 거칠 것 하나 없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를 포기할번 했다.

  “소학교 3학년 때 장흥에 이사 가서 소학교를 졸업하게 되였는데 가정형편 때문에 초중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는 작문을 써서 에 투고했는데 인츰 발표되였고 원고료였는지 소설책 3권을 보내왔습니다. 학교에서는 전교 사생이 참가한 큰 대회를 열고 나를 표창해주었습니다.”

  그후 선생님들은 공부를 잘 하는 그를 학비를 적게 내고 집일도 도울 수 있는 장흥농업중학교에 추천했다.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 로동하는 환경에서도 그는 학습만은 남보다 더 열심히 하였다고 한다.

  1965년 농중을 졸업하고 집에 와서 형님네 농사일을 도우면서 고중입학시험을 기다렸는데 형님네 내외는 시험을 치는 것을 썩 내켜하지 않았다. 그래도 꼭 시험을 보고싶은 마음에 형님 몰래 쌀 다섯근을 둘러메고 명월구에 가서 시험을 보고 왔는데 연변한어사범학교의 입학통지서가 날아 올 줄이야!

  “원래는 배고픈 고생을 하지 않을 생각으로 길림량식학교에 지망했으나 선생님들이 나의 성적으로는 교원을 배양하는 사범학교에도 갈 수 있다고 하면서 내가 모르게 지망을 고쳐놓았다고 한다.” 본의 아니게 도문에 있는 연변한어사범에 입학하였으나 형님네 내외를 설복할 일 때문에 근심이 태산같았다. “결국 나보다 열두살 이상인 형님께서 형수님을 설복하였습니다. 첫날이불을 뜯어 학교에서 덮을 이불을 만들었고 형님의 큰 옷을 내가 입을 수 있게 고쳐 주었습니다. 나는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눈물부터 앞섰습니다.”

  도문으로 떠나던 날, 시골학교에서 인재가 났다며 장흥학교사생들이 길가에 줄을 지어 그를 바래주던 정경을 그는 영원히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때 그는 꼭 학습을 잘하여 훌륭한 인민교원이 되리라 결심하였다. 연변한어사범에서 단지부서기로 활약하면서 동북사범대학 중문계에 추천되기도 하였으나 당시 변화된 정치형세로 1968년 8월에 안도현 교육국으로 발령이 내렸다. 안도현 영경공사 고등촌소학교를 거쳐 안도현 영경중학 공청단서기, 안도현 영경향 교육보도원 등 사업을 하면서 농촌교육전선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1972년 7월 1일에는 영광스럽게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기도 하였다. “꿈에도 입당하고 싶을 정도로 당을 따라 학습하고 노력하였다. 당시 농촌교육 실정은 참으로 어려웠다. 수학과 어문은 기본이고 한어와 정치까지 가르쳐야 했다. 그래도 매일 교수안을 정성스레 쓰고 학생들에게 지식을 가르친다는 것은 참으로 의의가 크고 자랑스러운 일이였다.”

  그 와중에 대학공부를 할 생각이 불쑥 나더란다. 초중을 거쳐 고중을 가르치면서 지식의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마침 안도현교육국에 정치교육리론방면의 인재가 급히 수요되였는데 현, 주의 선진교육자로 유명세를 타던 임룡세가 적임자로 뽑혀 동북사범대학 정치교육계에서 학문을 닦게 되였다. 한어사범시절 추천받아 갈번했던 그 동북사범대학이였다.

  1978년 9월에 동북사범대학을 졸업한 후 안도현 교원진수학교 정치교연실에서 정치사상과 교학지도를 책임졌는데 그시절 안도현의 정치사상과의 성적이 기하급수적인 제고를 가져와 연변에서 소문을 놓게 되였다. 마침 연변농학원에서 정치교학연구방면의 인재가 급히 수요되였고 또 연길에 있는 안해가 빨리 조동하라고 조르는 바람에 그는 고향인 안도를 떠나 1980년 9월에 연변농학원으로 전근하게 되였다.

  연변농학원에서 사상품덕교연실 주임, 농학원 당위부서기 겸 부원장으로 사업하다가 상급부문의 배치에 따라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 당위서기로 자리를 옮긴 것은 1997년 12월이였다. 1999년에 정교수직함을 받은 임룡세는 사회과학부 사상정치교육 석사연구생도사로 있으면서 30여편의 론문을 국내외의 교육간물에 발표하고 10여부의 저서를 펼쳐냈는데 그중 저서 《사상정치교육 열점문제 연구》는 길림성 론리학회 우수과학연구상을 수상하고 론문 은 2005년 길림성 고등학교 우수론문 2등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당과 조국이 수요하는 곳이면 아무리 힘들어도 무조건 복종하였습니다.” 임룡세 교수는 중외합작학교의 당위서기로 있는 기간 당의 정책 선전을 강화하고 학교운영에서의 당의 령도작용을 충분히 발휘하여 이 분야 전국선진공작자로 당선되였으며 이 학교에서 강의하는 외국인교수들의 보편적인 호평을 받았다. 2009년에 정년퇴직을 하였지만 연변대학 지도부에서 새일대관심사업위원회 부주임 직을 맡고 계속 후대교육사업에 참가할 것을 요구하자 그는 흔쾌히 수락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과 동갑인 임룡세 교수는 가난한 농민의 가정에서 태여나 당의 따사로운 민족정책을 직접 체험하였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사업하는 것으로 당의 관심과 배려에 회답하였으며 정치사상교육 전선에서 수십년간 사업하면서 당기 앞에서 한 선서를 명기하고 실천한 공산당원이다. 그는 “당과 조국이 없으면 임룡세의 오늘이 있을 수 없다. 구사회거나 어느 자본주의나라에서 태여났다면 아마 소작농으로 일생을 마쳤을 것”이라며 항상 당과 조국에 무한한 사랑을 표시한다. 한 농민의 아들이 걸어온 인생길을 통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발전력사를 생생하게 엿볼수가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70주년을 맞으면서 어떤 감회가 있는가 하는 기자의 물음에 그는“과학기술학원에서 강의하던 한 외국인 교수가 갓 왔을 때에는 ‘연변은 한국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시골동네’라고 말했는데 불과 5년만에 ‘놀랍게 발전한다.’고 말하고 퇴직할 때에는 ‘무서운 속도로 발전한다.’고 말하면서 혀를 차더라.”고 하면서 연변의 천진개벽의 발전은 당과 정부의 정확한 령도가 있었기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출처: 길림신문

  편집: 장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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