륙지 생태계에서 탄소격리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꼽힌다. 제14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신설된 환경자원계 신임 위원 박세룡 원사로부터 제2차 청장과학고찰이 우리나라 륙지 생태계 탄소흡수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당면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 영향하에서 지구 식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박세룡 원사가 이끄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탄소순환' 과학고찰팀은 독자적 지식재산권을 가진 대기 탄소전도시스템-'GONGGA'를 연구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나아가 세계 생태계 탄소흡수 상황을 추산할 수 있으며 이는 세계 탄소 수지평가에 중국방안을 제공했다.

환경자원계 위원 련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박세룡 위원

　　"사실 지난해 세계탄소계획기구가 전세계 탄소원 흡수 추산에 이미 '공가' 시스템이 사용됐고 올해는 '공가' 시스템으로 세계 메탄수지 상황을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박세룡 원사는 소개했다.

　　중국 대기 CO2 농도 관측소

　　공간 배치 최적화 방안을 제시할 계획

　　2017년 8월, 제2차 청장고원 종합과학고찰연구가 라싸에서 가동됐다. 청장고원과 중국륙지생태시스템 탄소흡수 추산에서 박세룡 원사팀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았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소는 비교적 적은 편입니다. 전국 륙지 생태계 탄소흡수 상황을 추산할 때 사용된 관측소의 공간적 대표성이 부족하면 관측 결과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제2차 청장고원종합과학고찰은 헬기를 사용하여 라싸에서 쵸몰랑마봉까지의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경사도를 처음으로 관측하고 쵸몰랑마봉에서 대기 이산화탄소 수직주 농도를 관측했습니다. 따라서 해당 수치를 바탕으로 청장고원 나아가 중국 륙지 생태계에 이르는 탄소흡수률을 보다 정확하게 추산할 수 있어 '탄소배출 정점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강력한 과학 기술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007년부터 '세계탄소계획'은 세계 탄소수지 년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중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 수치에 기반한 대기 탄소전도시스템은 핵심 추산 수단의 하나입니다. 2022년 이전의 보고서에는 중국 자주적 지식재산권을 가진 대기탄소전도시스템 추산 결과가 없었습니다. 제2차 청장과학고찰팀 '기후변화와 생태계 탄소순환'과학고찰팀 팀원 전향군 연구원이 자주적으로 연구개발한 '공가' 대기탄소전도시스템은 세계탄소계획이 인정한 중국 자주적 지식재산권을 가진 대기전도시스템으로 이름을 올렸고 세계 탄소수지보고에서 중국의 발언권을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환경자원계 위원 박세룡 원사

　　청장고원 생태계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1억t 정도

　　청장고원 이미 탄소중립 달성

　　청장고원 생태계는 년간 1억t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이는 청장고원 지역의 인위적인 배출량보다 훨씬 많은 량입니다. 따라서 청장고원은 이미 탄소배출 중립을 실현했음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청장고원을 비롯해 중국의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소는 량적으로도 적을 뿐만 아니라 분포도 합리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공가'시스템을 발판으로 중국 이산화탄소 농도 관측소 공간배치 최적화 방안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 배치 후 새 관측소에서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측하고 '공가' 시스템을 사용하여 륙지 탄소흡수 상황을 추산할 것입니다.

　　박세룡 위원

　　'공가'시스템을 리용한 또 다른 연구 메탄대기전도모델 연구개발

　　중국 나아가 세계 메탄수지 추산할 계획

　　온실가스 중에서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기여도가 큽니다. 최근 우리는 이미 중국 메탄수지 추산에 사용할 메탄대기전도모델 연구개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모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으로 세계탄소계획기구의 세계메탄수지 평가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면 기후 변화와 인간 활동 영향하의 세계 식생 변화 추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장기간 관련 관측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결과 지난 10년 동안 세계 대부분 지역의 식생이 푸르게 바뀌였습니다. 그러나 록색으로 변하는 속도가 다소 늦춰졌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록색 피복률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그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현재 중국의 식생 피복률 회복 속도는 세계 1위입니다. 여기서 중국의 이같은 급속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식수조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조림은 륙지 생태계의 탄소 흡수를 증가시켜 생태계가 탄소 흡수체 역할을 하도록 하면서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생태건설 외에도 중국은 오염 방지 및 통제, 저탄소 친환경 개발에서 모두 위대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같은 성과는 습근평생태문명사상의 과학적 지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해 신설된 '환경자원계'의 신임 위원으로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 위해 적극 기여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신설된 환경자원계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환경자원계의 설립은 생태문명 건설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20차 당대회 보고에서도 중국식 현대화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현대화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습근평생태문명사상을 관철하고 생태문명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전국정협이라는 무대를 빌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환경자원계의 일원으로서 또 환경자원 분야에 종사하는 과학연구자로서 책임을 명기하고 진리를 추구하며 저의 전문 지식으로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위해,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의견과 대책을 적극 내놓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출처:중앙인민방송

　　편집: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