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양회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는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상하이 4월22일] 친강(秦剛)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1일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식 현대화와 세계'를 주제로 한 란팅(藍廳)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최근 '중국이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에 도전한다'거나 '무력이나 협박으로 타이완해협 현황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한다', '타이완해협 평화·안정을 파괴한다'는 등의 괴담을 자주 듣는다며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 어긋나며 그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 국무위원은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상자가 가장 많았던 반파시스트 동맹국 중 하나로 유엔(UN) 헌장에 서명한 최초의 창립 회원국으로서 유엔의 권위를 수호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것을 자국의 신성한 책무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 준칙을 지키는 데 있어서는 중국의 기록이 가장 훌륭하다면서 누가 유엔이 제 마음에 들 땐 쓰고 안 들 땐 버리고 또 누가 국제질서를 파괴하고, 누가 패권을 휘두르고 횡포를 부리는지에 대해서는 세상에 공론이 있다고 강조했다
친 국무위원은 타이완은 예부터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라며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해 있는 것도 타이완의 역사고 타이완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이완의 중국 반환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질서의 일부라면서 '카이로 선언'에 백지흑자로 쓰여져 있고 '포츠담 선언'에도 명백하게 찍혀져 있다고 전했다. 오늘날 국제규칙을 파괴하고 일방적으로 현황을 바꾸고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파괴하는 것은 중국 대륙이 아니라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과 타이완 '독립'을 악용하려는 소수의 국가들이라고 덧붙였다.
친 국무위원은 그들이 정의한 규칙·현황·안정은 본질상 하나의 중국을 공동화하고, 중국을 '평화적으로 분단시킬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변조하고 전후 질서를 전복하며 중국의 주권을 짓밟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14억 명이 넘는 중국인들은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이 되찾은 영토는 다신 잃지 않을 것이며 전후 수립된 국제질서도 절대 전복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 국무위원은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국제질서를 기치로 내걸고 국제공리(公理)를 파괴하는 세력에게 엄정하게 통보하건대 타이완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인 만큼 누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이러쿵 저러쿵 한다면 우리는 결코 넘기지 않을 것이고, 누가 중국의 주권 안보에 대해 수를 쓴다면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타이완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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