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30일]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전문가들은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방안에 대해 우려와 실망감을 표하며 핵 오염수 방류가 태평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슈미르 마쿤 피지 남태평양대(USP) 교수는 최근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 시설 시운전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평양 국가들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앞서 여러 차례 “명확히 반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문가와 과학자들은 이것이 해양 생태계와 인간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남태평양대의 한 공보프로그램 고문은 일본은 ‘남태평양 비핵지대 조약’을 존중하고 태평양 섬나라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 핵 오염수가 바다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는 방사성 물질은 해류와 조류를 따라 확산돼 어류 등 해양 생물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청(BRIN) 산하 원자력국의 한 생태학자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에 함유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핵 오염수를 따라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해수 중의 삼중수소 함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지,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지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핵 오염수에는 삼중수소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도 함유돼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