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매하구시 복민가두 행복촌에서 제38차 의료하향행사 진행

의료하향을 온 재장춘 조선족의사들과 담소를 나누는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의 90세 할머니

“내 나이 구십이래요. 이젠 죽을 때가 됐지유.”

“아닙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더 장수하셔야지요.”

“의사선생님들이 장춘에서 멀리 이곳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을 찾은 진흥총회 임원, 재장춘 조선족의사 및 자원봉사자들

7월 1일, 당의 102세 생일을 맞으며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는 의료위생위원회의 28명 재장춘 조선족의사들을 이끌고 매하구시 복민가두 행복촌의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과 조선족신망애양로원을 찾아 제38차이자 진흥총회 의료하향 력사상 최대 규모의 의료하향 행사를 진행, 두곳의 140명 조선족로인들에게 행복보따리를 선물했다.

조선족신망애양로원을 찾은 진흥총회 임원, 재장춘 조선족의사 및 자원봉사자들

길림대학 제1병원, 제2병원, 제3병원과 장춘시중심병원에서 온 28명 조선족 의사들은 2개 팀으로 나뉘여 경로원과 양로원을 찾았다.

성환길(왼쪽) 주임과 길림대학 제2병원의 리예 주임의사가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에 2만원어치의 약품을 기증했다.

진흥총회 부회장이며 진흥총회 의료위생위원회 주임인 길림대학제1병원 소아과 주임 성환길교수에 따르면 조선족촌의 로인들에게 의료하향을 간다는 통지를 받은 재장춘 조선족의사들의 열정이 대단히 높았는바 순식간에 38명이 신청했다. 하지만 수술 등 원인으로 결국 28명이 참가하게 되였는데 골과, 안과, 이비후과, 위장내과, 위장외과, 호흡내과, 신경내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호흡내과, 감염과, 중의과, 약제과, 핵의학과, 신경종양외과, 산부인과, 보통외과, 호흡내과, 내분비과, 중증의학과 등 20여개 과가 포함된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에 민속식품을 기증하는 마성욱 부회장과 백정숙 부회장.

1팀 의료진이 조선족경로원에 도착하자 한복차림을 한 로인들이 경로원 뜨락에 모여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조선족신망애양로원에 5천원어치의 약품, 식품 등을 기증하는 조선족의사들

진흥총회는 경로원에 2만원어치, 양로원에 5천원어치의 약품, 의료설비와 민속식품 등을 기증했다.

진흥총회 박재국 상무부회장과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 정철호 원장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 정철호 원장이 진흥총회와 조선족의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1팀이 찾은 경로원에서는 기증식에 이어 박재국 진흥총회 상무부회장이 지난해 특수시기에 매하구 인민이 장춘에 남새와 랭면 등 여러 가지 식품을 지원하여 어려운 고비를 잘 넘기는 데 일조했다며 이번에 매하구에 장춘 조선족인민군중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게 되여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정철호 원장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바로 무료진찰이 시작되였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에서 무료진찰을 해드리는 재장춘 조선족의사들.

조선족신망애양로원에서 무료진찰을 해드리는 재장춘 조선족의사들. 

로인들은 진흥총회 자원봉사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혹은 휄체어를 밀고 자신이 원하는 과의 의사들과 일대일로 얼굴을 맞대고 마주앉아 아픈 증세를 얘기했고 조선족의사들은 로인들에게 청진을 해드린다, 혈압을 재여드린다, 귀를 검사해드린다, 시력을 검사해드린다, 의료지식을 설명해드린다, 권장 약품명을 적어드린다... 하면서 분주히 돌아쳤고 평균년령이 80세가 넘는 고령로인들의 열정 또한 대단했다. 로인들은 의사들이 권장 약품명을 적어준 종이를 접어서 소중하게 간직하면서 당장 약방을 찾아 약을 사먹어야겠다고 표했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의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찾은 젊은 의사들

경로원 2층에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이 몇명 계시다는 말을 들은 강성일, 구양화, 신강, 설미, 김휘 등 젊은 의사들은 성환길교수와 함께 로인들을 찾아가 진찰의향이 있는 로인들을 한분도 빼놓지 않고 세심하게 병을 봐 드렸다.

좌로부터 안세웅, 곽운룡, 반병근선생님, 김룡규, 김영일

신망애양료원을 찾은 2팀 의료진은 양로원 실내에서 로인들에게 병을 봐드렸다. 이곳에서는 진흥총회의 곽운룡, 김룡규, 안세웅, 김영일 등 4명 회원이 매하구조선족중학교 시절의 은사님이셨던 84세 고령의 반병근선생님과 수십년 만에 상봉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2005년 7월 1일에 설립되여 의료하향 당일에 18세 생일을 맞은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은 현재 최고령 101세 할머니를 포함하여 104명의 조선족로인이 로후생활을 즐기고있으며 이듬해인 2006년에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과 300메터 가량 상거한 곳에 세워진 조선족신망애양로원은 현재 36명의 조선족로인이 입주해있다.

의료하향 행사에 앞서 진흥총회는 매하구시조선족중학교에서 근 110명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11기 리사회 제2차 회원대회를 거행했다.

지난 2년 동안의 진흥총회 사업성과를 보고하는 오장권 회장

대회에서 오장권 회장이 지난 2년 동안의 진흥총회 사업성과를 회고했으며 이어서 진흥총회의 지난 2년 동안의 사업성과를 다룬 동영상이 방영되였다.

오장권 회장과 곽운룡 자문위원회 주임위원이 마성욱, 백정숙, 남명옥에게 돌출기여상을 수여했다.

진흥총회의 사회단체 규범화 건설 수준을 제고시키고 민족단결진보사업과 제반 사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돌출한 기여를 한 마성욱, 백정숙, 남명옥 등 3명 부회장에게 돌출기여상을 수여했다.

김룡규 상무부회장, 박재국 상무부회장, 최철 부회장, 황종식 자문위원회 부주임회원이 우수회원상을 수여했다.

문호실 부회장과 마성욱 부회장이 의사들에게 우수의료자원봉사자 칭호를 수여했다.

김홍도, 김미란, 주명희, 림추옥, 채용, 박신화, 김광주, 박용진, 김세웅, 리명자 등 10명 회원에게는 우수회원상을 수여하고 장춘시중심병원 주광화, 장춘성심적선병원 강송화와 길림대학 제1병원 김일화, 제2병원 황병철, 제3병원 백정자, 김성일 등 6명 의사들에게는 우수의료자원봉사자 칭호를 수여했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에서 무료진찰을 해드리는 재장춘 조선족의사들.

 

매하구시조선족경로원의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을 찾은 성환길 주임과 젊은 조선족의사들

조선족신망애양로원에서 무료진찰을 해드리는 재장춘 조선족의사들. 

진흥총회 11기 2차 회원대회 장면

7월 1일 오후, 진흥총회 여름철 회원친목행사에 참가한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남겼다.

/길림신문 유경봉, 권용, 류향휘, 정현관, 문광호(특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