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소담과 신구가 55살 나이차를 뛰어넘은 다정한 우정을 보였다.
10일 박소담은 자신의 SNS에 “행벅 울할부지 연극 ‘라스트세션’ 화이팅 88신구 늘 존경하구 사랑합니다 오래오래 몸도 마음도 건강해요우리♥”라고 적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박소담은 신구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하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어 그는 “달환오빠 사진넘넘고마워”라고 덧붙이며 들뜬 기분을 전했다. 세대를 뛰어넘은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에 배우 김혜수 또한 좋아요를 눌러 반응을 보였다.
신구, 유퀴즈 출연해 '심부전증' 앓고 있다 고백
한편, 신구는 최근 tvN ‘유퀴즈 온더 블록’에 출연하여 심부전증 진단을 받아 현재 인공 심장 박동기를 착용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신구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운동을 즐겼다. 그렇게 자신하고 술도 마셨다. 지난해 심부전증이라는 병이 왔다”고 말했다.
tvN ‘유퀴즈 온더 블록’ 캡쳐
신구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응급실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 실제로 심장에 이상이 있었고,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뛰는 증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현재 신구는 심작 박동수를 조절해 주는 (인공) 심장 박동기 시술을 받았다. 신구는 “심장이 천천히 뛰면 (심장 박동기가) 알아서 자극을 줘서 정상 박동수를 만들어준다"며 "이게 8년, 10년쯤 간다고 한다. 그때쯤이면 난 없을 테니까. 충분하다"고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심장박동기 달고 연극 '라스트 세션' 무대에 오른 신구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신구는 연극 '라스트 세션'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세 번째 시즌을 여는 연극 '라스트 세션'에서 신구는 다시 정신분석학자이자 20세기 무신론의 ‘선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를 연기한다.
신구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지난해 초 급성 심부전증으로 심장박동기 이식 수술을 받은 걸 고백했다. 자꾸 느려지는 심장박동을 정상 속도로 조절해주는 기계. 감정과 신체적 변화가 극심한 무대가 부담스러울만도 한데, 그는 언제나처럼 초연하게 말하곤 한다.
“이 기계가 8~10년쯤 간다니까, 그땐 내가 없을 테니 충분해. 무대에 서는 하루하루가 고맙고 모든 게 ‘소 생큐(so thank you)’지.” 제목 ‘라스트 세션(Last Session)’은 정신분석학자의 마지막(last) 상담(session)이라는 뜻. 9월 10일까지 예정된 전체 70회 중 신구가 출연하는 35회 차는 이미 전석 매진돼, 드물게 취소표가 나올 뿐이다.
신구는 개막일인 이날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공연을 모두 소화했다. 연극 제작을 맡은 제작사 파크컴퍼니 박정미 대표는 “‘유퀴즈’ 출연 뒤 인터뷰 요청이 많지만, 체력을 생각해 다 사양하고 오직 공연에만 집중하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