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산다라박은 2009년에 데뷔한 투애니원의 멤버로써, 신인상과 대상을 차지하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그룹 해체 당시를 떠올리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에 게재된 영상에서 산다라박은 자신의 프로필을 직접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이 "현재 뉴진스의 활약이 예전 투애니원의 활약과 비슷하다"고 언급하자 산다라박은 "그래서 그런가. 뉴진스와 음악 스타일, 외모는 다르지만 뭔가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산다라박은 작년에 투애니원 멤버들이 함께 코첼라 무대에 선 소감도 전했다. 그는 "우리가 7~8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거라서 (관객들이) 모를 줄 알았어요. 하지만 전주 부분이 나오자마자 함성과 떼창이 들렸어요. 그 순간 영화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요"라며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산다라박은 그날 '투애니원은 언제쯤 재결합할 수 있을 것 같냐'라는 질문에 "그건 정말 모르겠다. 적절한 시기가 되어야 할 것 같다. 네 멤버 모두 회사가 다른 게 어려움인 것 같기도 하다"고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재결합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나 테디와 함께할 가능성은 낮다'라는 추측에는 "아무래도 멤버 각자가 둥지가 있기도 하고, YG도 지금 바쁠 거다. 트레저랑 베이비 몬스터를 해야 하지 않냐"고 언급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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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발매된 정규앨범 '크러시'에 대해서는 "(투애니원으로서) 마지막 앨범"이라며 "이때가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고 '그리워해요' 녹음할 때 '어? 마지막인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한 이유가 '폴링 인 러브'랑 '두 유 러브 미'라는 곡으로 먼저 싱글을 냈는데, 그때 회사에서 '아, 투애니원 망했다'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때 우리가 10위를 한 거다. 항상 1위를 하던 팀인데 10위를 하니까 우리도 속상했고, 팬들도 그렇고 회사에서도 '이건 망한 거다, 이제 접자'라고 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그 말이 농담이었는지 아니면 아쉬워서 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돌았는데 '그리워해요'라는 곡을 녹음하러 갔는데 마지막 가사가 너무 이별적인 분위기였다. 그걸 녹음하고 (박)봄이랑 저랑 녹음실에서 펑펑 울었다. 그런데 그게 1위를 하며 '마지막 아니네!'라고 했는데 예상치도 못한 마지막 앨범이 된 거"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나서 저도 덤덤해진 거다. 사실 해체 후 몇 년 동안은 투애니원 이름만 나와도 많이 울었다. 녹화가 중단될 정도로 많이 그랬는데 세월이 지나니 웃으며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CL, 박봄, 공민지와 함께한 산다라박은 2009년에 투애니원으로 데뷔하여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하지만 2016년 해체를 발표하며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