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성봉(사진 출처: tvN '코리아 갓 탤런트')
고(故) 최성봉의 발인이 엄수됐다. 향년 33세의 나이로, 발인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26일 만에 엄수됐다.
고(故) 최성봉은 7월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룬 뒤 이후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됐다.
그는 고아로 자랐기 때문에 사망 당시 시신을 인수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고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되어 왔었다.
이후 고(故) 최성봉의 전 매니저였던 A씨가 고(故) 최성봉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발인이 엄수됐다.
전 매니저 A씨는 고(故) 최성봉의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자신의 사비를 털어 장례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 역시 그가 맡아 진행했다.
"한국의 '폴 포츠'로 외신도 주목"
고(故) 최성봉(사진 출처: 그의 유튜브 채널)
고(故) 최성봉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지난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에 출연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며 자신의 끼를 한껏 발산했는데 그 결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특히 화제가 됐던 건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였다. 그는 3세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뒤에 보육원에 맡겨졌고 그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불우한 가정사에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갖고 있던 그에게 외신도 관심을 기울였다. 실제로 미국의 CNN을 포함해 뉴욕타임스, 영국 로이터통신 등 많은 외신은 그를 두고 '한국의 폴 포츠'라며 그의 사연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는 '코리아 갓 탤런트' 출연 이후 자신의 앨범을 발매하고 국내외에서 공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이후 지난 2021년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과 함께 언론에 주목을 받았다.
'암투병 거짓' 드러나며 끝내 생 마감
그러나 한 유튜버가 그의 암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성봉 본인은 암투병 중이며 진단서를 공개하는 등 ‘암투병 거짓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하지만 그의 암투병과 진단서 모두 가짜로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성봉은 그제서야 사과했고 그에게 모인 후원금 역시 반환했지만 그를 향한 비난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그는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특히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에 대해 문의해 주신 분들에게 모두 반환을 해 드렸다.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겠다”며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남겼고, 지난 6월 20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자택에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생을 마감했다.
그가 사망한 지 26일 만에 전 매니저가 상주 및 장례비용을 부담하면서 어렵사리 고(故) 최성봉의 장례가 치러졌으며 그는 현재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