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인기 헤어스타일리스트이자 30만 유튜버인 헤어몬(본명 김우준·31)이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6)과 함께 대마 흡연 사건에 연루된 것을 인정했다. 그는 여전히 유튜브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활발한 온라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서,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헤어몬은 18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연루된 대마 사건이 검찰에 이송되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구독자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였다.

그는 또한 "여러 사람이 연루된 복잡한 사안이었기에 지금까지 입장을 밝히기가 어려웠다"며 "사건이 검찰에 넘어가며 곧 저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므로, 그 때를 기다려 주시면 저의 입장과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헤어몬은 마지막으로 "사건이 수사되는 동안에도 팬 여러분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채널의 광고는 스스로 중단하였다"며 "'헤어몬' 채널은 구독자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공간이기에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는 채널로 계속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수사 중에도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한 것이 이해가 안 간다", "영상을 올리지 말고 조용히 있었어야 했다. 정말 놀랍다", "당당하고 뻔뻔한 태도에 충격이다",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말이 이해가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헤어몬은 최근까지 유튜브에 자신의 브이로그를 게재하고 SNS에는 자신의 근황을 업데이트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헤어몬을 지난 10일 대마 흡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헤어몬은 유아인 및 그 외 세 명의 지인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갔다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하 헤어몬 유튜브 커뮤니티 글 전문.

사진=나남뉴스

안녕하세요, 헤어몬 김우준입니다.

제가 유명 연예인의 대마 사건에 연루되어 사건이 최근 검찰에 송치되었다는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입니다.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복수의 인물이 연루되어 수사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하여 그간 어떠한 입장을 표하기 어려웠던 사정이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사건 수사 진행 이후 불측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저의 채널에 대한 광고게재는 스스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이제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 조만간 저에 대한 처분이 이루어질 것인만큼, 머지 않은 시기에 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이에 대한 저의 입장 등을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헤어몬'은 구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채널입니다.

여러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헤어몬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