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상견레까지 마친' 27세 예비신부, 4명 장기기증 후 세상을 떠났다

[나남뉴스] | 발행시간: 2023.10.18일 19:27



뇌사상태에 빠진 27세 예비신부가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

18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9월 7일 이대서울병원에서 김건혜(27)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밤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지난 8월 26일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중 거센 물살에 빠졌다. 김 씨는 해양 경찰에 구조된 뒤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지만, 뇌사상태가 되고 말았다. 이후 김 씨는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렸다.

김씨 가족들은 예쁘게 자란 딸의 장기가 정말 필요한, 좋은 사람들에게 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에 동의했다. 떠나는 딸로 인해 새 생명을 사는 사람이 있다면, 그 몸을 통해 계속 살아있는 것이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미지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

서울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 씨는 활발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음식을 만들어 남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즐겨했다. 또한, 지난 5월에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를 위해 결혼식장과 신혼집을 알아보고 있던 예비 신부였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더했다.

김씨의 어머니 김보정씨는 "건혜야.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너를 축복 해주고 싶었는데, 이제는 네가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겠구나. 천국에서는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 사랑해. 우리 딸"이라고 말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의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으로 4명의 생명이 새 희망을 얻었다"며 "기증자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년간 장기기증희망등록자 38만여명…실 기증자는 8명 뿐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freepik 제공

최근 5년간 장기기증희망등록자가 38만명을 넘어섰지만 실제 뇌사기증자로 이어진 경우는 8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자 수는 연평균 7만 7315명에 달했지만 실제 뇌사 기증자는 연평균 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 후 취소자는 평균 1572명, 사망자는 632명이었다.

또 같은 기간 연도별 뇌사기증자수는 연도별 평균 약 445명이었는데 이 중 본인이 생전에 기증희망등록한 경우는 약 29명으로 6.6%에 불과했으며 가족 등 보호자가 동의한 경우가 약 416명으로 93.4%나 차지했다.

즉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해도 실제 기증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현저히 낮고 실제 기증자 중에서는 기증희망등록을 통한 본인 의지보다 보호자가 기증을 결정한 비율이 월등히 더 높은 상황인 것이다.

서 의원은 “지난해 3시간에 1명이 장기 기증만을 기다리다가 사망하고 있을 정도로, 환자들에게 장기이식은 ‘기적’이나 다름없는 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기 등 기증희망등록을 하는 국민의 존엄한 결정을 존중하기 위해서라도 현재 뇌사로만 한정하는 기증자의 범위를 혈액순환과 호흡기능이 정지된 순환정지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7%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83%
10대 0%
20대 0%
30대 17%
40대 67%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하이브-민희진 내분'에 외신도 관심…"K팝 산업 권력투쟁 강타"[연합뉴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가운데 외신들도 이번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팝으로 세계 무대를 휩쓴 방탄소년단(BTS)과 최근 인기몰이 중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허근: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하고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움 바탕색이 되게 해야

허근: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하고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움 바탕색이 되게 해야

허근, 의무 식목활동 참가 시 강조 식목조림을 대폭 전개하여 지속적으로 록색을 확장 보호해야 록색이 룡강의 가장 아름다운 바탕색이 되게 해야 량혜령, 람소민, 장안순 참가 4월 27일, 흑룡강성위 서기, 성인대상무위원회 주임 허근, 성위 부서기, 성장 량혜령, 성정

중러 국경호수-흥개호 명수기 조업기간 돌입

중러 국경호수-흥개호 명수기 조업기간 돌입

기온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거의 반년 동안 잠잠했던 중러 최대 경계 호수인 흥개호가 얼음 껍질을 벗고 모두 녹았다.4월 27일 4시, 중러 최대 경계 호수인 흥개호는 명수기 조업 기간에 들어갔다. 조업기간 계서국경관리지대 백어만국경파출소 이민 관리 경찰은 어민들

'5.1'련휴 할빈철도 성내 7쌍의 야간고속렬차 증편

'5.1'련휴 할빈철도 성내 7쌍의 야간고속렬차 증편

기자가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5.1'련휴기간 동안 승객의 출행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철도부문 성내 야간고속렬차 수송력 배치를 강화하고 림시로 다음과 같은 렬차를 증편 운행한다고 한다. 1. 4월 30일, 5월 5일 가목사-할빈 D9164 렬차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