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다나카(개그맨 김경욱)가 박명수의 '라디오쇼'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 요즘 근황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에서는 DJ 박명수가 개그맨 다나카와 전화 연결 인터뷰를 시도했다. 박명수가 다나카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콘서트 반응을 묻기 위해서였다.
그는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요즘 제가 10대~20대들에게 인기가 많다. 그래서 고척돔에서 콘서트를 하려고 하는데, 관객 2만명 정도다. 기대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전화연결 된 다나카는 근황을 묻자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먹고 살만 하다. 일은 끊이지 않고 들어온다"며 소식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가 "행사 많이 다니시는 것 같더라. 차도 바꾼 것 같던데"라고 묻자 다나카는 "그때 박명수씨가 본 차는 렌트카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다나카의 답변에 웃음을 터뜨리며 '콘서트 관객 수'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다나카는 최근 공연을 통해서 2000석의 규모로 팬들과 만남을 진행했었다. 다나카는 박명수에게 "본인의 오랜 경력만 믿고 했다가 후회하는 분들도 있다. 콜라텍에서 시작하는 게 어떠냐. 150석 정도가 좋겠다"며 농담했다.
호국역사문화축제에 다나카, 웬 말?
사진=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박명수는 자신이 콘서트를 진행하면, 다나카에게 게스트로 나 와줄 수 있냐고 물으며 "다나카씨가 초대손님으로 나온다면 몇 석 정도를 예상하냐" 는 질문을 건넸다. 그러자 다나카는 "지금의 분위기라면 200석"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다나카는 최근 해남군의 '2023 명량대첩축제'에 섭외됐으나 비판이 일자 섭외가 취소되는 일을 겪었다. 해남군은 해남군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당초 다나카라는 일본인 캐릭터가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이미지를 축제 속에서 보여주기 위해 인플루언서로 섭외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라남도, 해남군, 진도군은 다나카의 캐릭터 설정이 명량대첩축제와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에 따라 논란을 종식시키고 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를 살리기 위해 다나카의 출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개그맨 김경욱이 연기하는 부캐릭터 '다나카'는 일본의 유흥업소 직원이었지만 인기를 얻지 못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컨셉의 캐릭터다. 축제 집행위측은 당시 홍보 게시물을 통해 "명량! 축하쇼에서 함께 즐길 준비 되어있으므니까? #모에모에꿍" 이라며 일본어 발음을 차용해 한글표기를 하고, 해시태그를 덧붙여 더욱 논란이 됐다.
축제 집행위원장은 논란이 가중되자 "다나카가 '한산-용의 출연' 영화를 두고 '공포영화'라고 표현하며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말한 점,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통해 두려움, 사과, 존경의 메시지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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